[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중국 장시성 상라오시에 자리한 왕선곡이 자연 협곡과 전통 고건축이 빚어낸 신비로운 경관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도교의 성지로 널리 알려진 영산 칠십이봉 자락 깊숙한 계곡에 터를 잡은 이곳은 거대한 암벽을 병풍 삼아 조성된 독특한 관광 명소다.
왕선곡 초입에 들어서면 오랜 세월 물길이 깎아낸 가파른 바위 절벽과 전통 강서 지방의 건축 미학이 한눈에 들어온다.
흙과 돌, 원목을 사용해 지어 올린 전통 가옥들이 깎아지른 절벽을 따라 층층이 매달려 있어 마치 무협 소설이나 선협 드라마 속 은둔 고수의 마을로 걸어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협곡 바닥을 흐르는 맑은 계곡물과 푸른 숲, 아치형 돌다리가 어우러져 현대 도시에서는 느끼기 힘든 깊은 정적과 아늑함을 자아낸다.
입구 부근의 고풍스러운 목조 건축물들은 단순한 관람 시설을 넘어 방문객들에게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감각을 제공한다.
계곡을 건너는 다리와 성문 형태의 조형물은 웅장한 영산 산세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왕선곡 탐방의 설렘을 더한다.
낮에는 맑고 푸른 산천이 만들어내는 수려한 풍광이 감탄을 자아내고, 협곡 곳곳에 스며든 은은한 물안개는 신선이 머물다 갔다는 전설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최근 중국 여행 시장에서 독창적인 야경과 고풍스러운 정취로 급부상한 왕선곡은 초입부터 방문객의 시선을 압도하는 시각적 완성도를 자랑한다.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험준한 지형을 문화 관광 자원으로 승화시킨 이 협곡 마을은 중국 장시성 여행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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