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망진산 봉수대 원형 복원 완료… 역사적 가치 계승한다
시민 모금으로 세워졌던 봉수대 2년 만에 본래 자리 찾아… 경상남도 기념물 지정
이소정 | 입력 : 2025/09/03 [10:45]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진주시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인 망진산 봉수대가 역사적 고증을 거쳐 원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복원을 완료하고 1일 현장 점검을 마쳤다.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무너진 이후 2년 만에 제자리를 되찾은 이번 복원사업은 단순한 재건을 넘어 시민들의 손으로 세워졌던 봉수대의 의미를 계승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망진산 봉수대는 과거 1996년 시민들의 모금으로 세워졌다가 집중호우로 붕괴되는 아픔을 겪었다. 진주시는 이번 복원사업을 위해 문화재 지표조사와 정밀 발굴조사를 진행, 임진왜란 전·후 봉수 유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5연조 구조의 봉수대와 방호벽을 복원했으며, 기존 봉수대의 돌을 재활용해 시민들이 함께 지켜온 문화유산의 상징성을 더했다.
조선시대 제2직봉의 중요한 군사 통신 시설이었던 망진산 봉수대는 역사적, 학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일 봉수시설이 시기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 보기 드문 사례로, 조선시대 봉수 구조 변화를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번 복원사업을 통해 망진산 봉수대는 그 역사적 원형을 회복했을 뿐 아니라, 망경 비거 테마공원과 전통문화체험관을 잇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봉수대 복원은 진주 시민이 함께 세운 봉수대가 마침내 제자리를 되찾은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에 힘써 미래 세대에게 진주의 가치를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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