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사람만이 아는 숨겨진 매력, 스위스 알프스 산 ②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명소 중심의 여행법보다는 좀 더 자연과

이성훈 | 기사입력 2021/06/21 [02:26]

현지 사람만이 아는 숨겨진 매력, 스위스 알프스 산 ②

관광객들이 북적대는 명소 중심의 여행법보다는 좀 더 자연과

이성훈 | 입력 : 2021/06/21 [02:26]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리기(Rigi)산의 훼손되지 않은 자연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코스로, 오감을 자극하는 하이킹 체험이 되어준다.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가이드 동반 하이킹으로, 개화 시기에 따라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화려한 들꽃의 향연 외에도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에 마련된 캔첼리(Känzeli) 전망대에서 쉬어가며 환상적인 파노라마도 가득 담아볼 수 있다. 

 

▲ Weggis, Fruehlingsabend Panorama  © 스위스정부관광청

 

튼튼한 신발과 바람막이, 돋보기, 수첩이 필수인 여정이다. 이 꽃길은 리기 슈타펠(Rigi Staffel)에서 시작해 리기 슈타펠회헤(Rigi Staffelhöhe), 캔첼리(Känzeli),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 펠젠베그(Felsenweg)를 지나 리기 피르스트(Rigi First)까지 이어지는 코스다. 잘 다져진 포장로를 따라 이어지는 쉬운 트레일이다. 특히 리기 칼트바트와 리기 피르스트에 있는 트레일은 유모차나 휠체어를 이용하기에도 무리 없을 정도다. 

 

▲ Schwyz, Rigi  © 스위스정부관광청

 

이 꽃밭 투어는 리기 산에 사는 다채로운 식물을 찾아보며 리기 산의 흥미로운 지질학적 특성도 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개화기면 약 200종류의 식물이 꽃을 피우는데, 꽃길을 따라 푯말이 설치되어 있어 정보 습득이 편리하다. 이 중에는 스위스에서도 극히 희귀한 식물이 종종 있다. 리기 칼트바트에 있는 기차역에는 이 꽃길에 피어나는 꽃을 가득 담은 브로슈어가 있으니 하나 챙겨두면 좋다.

 

▲ Rigi Kulm, Blumenwiese  © 스위스정부관광청

 

리기 칼트바트와 피르스트 사이에는 “산들의 여왕”이라 불리는 리기산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상세히 알려주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펠젠베그는 겨울에는 개방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하지만, 여름이면 그만큼 비밀스런 풍경을 펼쳐낸다. 하이킹을 마치면 구간 어디에서도 다시 케이블카나 기차를 탈 수 있어 편리하다. 5.1 km 거리로 총 소요 시간정도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비교적 쉬운 코스이다. 

 

▲ MMS City Luzern Tell-Trail  © 스위스정부관광청

 

출발지점까지는 비츠나우(Vitznau)나 아트골다우(Arth-Goldau)에서 리기 쿨름행 기차를 타고 리기 슈타펠에 하차. 돌아오는 길은 리기 피르스트 근처에 있는 리기 뵐퍼첸 피르스트(Rigi Wölfertschen-First), 리기 클뢰슈털리(Rigi Klösterli), 혹은 리기 칼트바트(Rigi Kaltbad)에서 산 아래로 내려가는 기차나 케이블카로 이동하면 된다.

 

▲ MMS City Luzern Tell-Trail  © 스위스정부관광청

 

체르마트(Zermatt)의 리콜라(Ricola) 허브가든, 캔디로 유명한 리콜라가 재료 수급을 위해 운영하는 허브 가든이 체르마트에 있다. 가이드 투어도 진행한다. 일 년 내내 방문할 수 있는데, 허브꽃이 만발하는 5월부터 9월까지는 꼭 한 번 들러볼 만하다. 체르마트 마을 끝에 자리한 마터호른 글래시어 파라다이스(Matterhorn Glacier Paradise)행 케이블카 역 맞은편인 첸 슈테켄(Zen Stecken) 버스 정류장에서 30분 정도 걸으면 나오는 블라텐(Blatten) 마을에 위치해 있어 하이킹을 겸하기 좋다. 

 

▲ Zermatt_Ricola_Herb-Garden  ©스위스정부관광청

 

허브 가든은 작은 예배당과 산장 레스토랑 옆에 자리해 있는데, 리콜라 허브 사탕 한 알에 녹아있는 13개지 허브에 대해 알아보며 허브 정원을 둘러보고 난 뒤, 식당을 찾아보기도 좋다. 허브 가든 입장료는 무료다.

 

▲ Zermatt_Ricola_Zermatt  © 스위스정부관광청

 

5.1 km 거리로 총 소요 시간은 약 2시간 정도이다. 출발지점까지 가는 요령은 체르마트 기차역에서 반호프슈트라쎄(Bahnhofstrasse)를 따라 걷다가, 오버도르프슈트라쎄(Oberdorfstrasse)를 따라 이어 걷는다. 첸 슈텍켄슈트라쎄(Zen Steckenstrasse)로 계속 직진하다 보면 허브 가든이 등장한다. 걷는 데 총 40여 분 소요된다. 돌아오는 길은 다시 걸어서 체르마트 마을까지 이동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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