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자락의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기 좋은 도봉구 명소 ①

붗꽃으로 가득한 창포원부터 녹음이 가득한 도봉산 자락의 천축사까지

박미경 | 기사입력 2022/05/18 [08:27]

도봉산 자락의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기 좋은 도봉구 명소 ①

붗꽃으로 가득한 창포원부터 녹음이 가득한 도봉산 자락의 천축사까지

박미경 | 입력 : 2022/05/18 [08:27]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과 도봉구청은 도봉산 자락의 도보여행 코스와 함께 가기 좋은 도봉구 명소들을 소개한다. 서울의 북쪽에 위치한 도봉구는 도봉산국립공원, 서울창포원 등 아름다운 공원을 갖고 있다. 특히 5월은 서울창포원의 붓꽃이 개화하고 도봉산 산책길도 녹음으로 가득해 길이 아름답다. 또한, 도봉구는 드라마와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을 품고 있다.

 

▲ 습지원에서 바라본 창포원의 풍경과 도봉산의 능선

 

8090 세대에게는 국민 만화였던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됐던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이 살았던 동네다. 그리고 도봉구는 문학의 동네다. 시인 김수영이 잠들어 있으며 지난 3월에는 ‘편지’를 주제로한 편지문학관이 개관해 예술인들의 편지들을 만날볼 수 있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걷기 좋은 요즘, 산책 코스로 도봉산역 일대에 흩어져 있는 여러 장소를 코스로 묶어 도보여행 코스를 소개한다. 이번 주말 도봉구로 한번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 창포원 습지원 데크길

 

도봉구 도보여행의 시작은 붓꽃과 함께 시작해, 가벼운 트래킹으로 마무리된다. 도보여행코스는 총 7.5km로 관람시간을 제외하고 약 2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도봉산역에 시작해서 서울창포원, 평화문화진지 그리고 천축사까지 이어지는 추천 도보여행 코스로 도봉산역→서울창포원→평화문화진지&평화울림터→유희경과 이매창 시비→김수영 시비&도봉서원 터→천축사 이어진다.

 

첫 번째 명소로 도봉산역 2번 출구 앞에 있는 서울창포원은 51,146에 이르는 생태공원으로 붓꽃원, 습지원, 늘푸름원 등 12개의 테마로 정원이 조성돼 5월 즈음 특히 아름답다. 활짝 개화한 붓꽃을 배경으로 도봉산 선인봉이 보여 그 풍경이 멋있다. 서울창포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붓꽃이다. 노랑꽃창포, 타래붓꽃 등 이름도 생소한 붓꽃류 130여 종이 5월 내내 피고 진다. 하나씩 떼어서 꽃을 바라보면 청초한 분위기가 느껴지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담으면 보라색 비단이 사방 천지에 깔린 것처럼 화려하다.

 

▲ 평화문화진지에 세워진 베를린장벽   

 

습지원과 붓꽃원을 지나 늘푸름원으로 가본다. 늘푸름원은 그 이름처럼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가지고 있는 소나무, 전나무, 구상나무 등 상록침엽수 25종을 심어 놓은 정원이다. 나무 아래는 짙은 그늘이 있고 벤치가 놓여있어 쉬어가기 좋다. 늘푸름원 바로 앞쪽으로 2코스인 평화문화진지가 연결되어 있다.

 

두 번째 명소로 평화문화진지는 옛 군사시설을 2017년에 예술인과 시민들을 위해 재탄생시킨 복합문화문화공간이다. 평화문화진지는 서울창포원 근처에 있다. 평화문화진지는 방호시설의 공간성을 살려 과거를 기억하면서도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게 구성됐다.

 

▲ 평화울림터 소리의 반향 현상을 이용하여 만든 야외 음악당

 

평화문화진지는 지상 1층 건물 5개 동과 평화광장, 전망대, 옥상정원으로 이루어진 야외 공간을 갖고 있으며 시민동, 창작동, 문화동, 예술동, 평화동 각각 3~7개의 실내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평화문화진지로 들어서면 정문 한쪽에 독일 베를린에서 기증받은 베를린 장벽 3점이 서 있다. 베를린 장벽은 국가와 국가 또는 사람과 사람 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이 낮아지고 갈라진 이들이 서로를 마주하길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 평화울림터로 내려가는 길에 설치된 평화의물길

 

장벽을 지나 평화문화진지 안쪽으로 들어가면 평화울림터가 나온다. 평화울림터는 특별한 음향장비가 없어도 음악공연이 가능하도록 조성된 야외 음악당이다. 평화울림터로 내려가는 길에는 ‘평화의 물길’이라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포신을 다리처럼 연결하여 물이 흘러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반으로 절개된 포신은 무기와 전쟁이 필요 없는 시대가 오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흐르는 물길은 전쟁으로 희생된 수많은 사람의 넋을 기린다.

 

물길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원형으로 만든 평화울림터가 나타난다. 평화울림터에는 동그란 원형 구조에 가운데 부분이 움푹 팬 듯이 뚫려 있다. 소리가 원형 벽에 부딪히며 반사하여 다시 들리는 반향 현상을 이용하여 음향이 증폭되도록 설계되었다. 성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공연이 개최되며 지역민들 누구나 쉽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열린 공간이다. 서울관광재단_자료제공

서울 도봉구 마들로 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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