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과 현대가 만나는 서예의 울림… 2025 추사를 품다 연합전 개막

과천 추사박물관서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김정희와 그 계승자들의 예술혼을

박미경 | 기사입력 2025/05/08 [12:18]

고전과 현대가 만나는 서예의 울림… 2025 추사를 품다 연합전 개막

과천 추사박물관서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김정희와 그 계승자들의 예술혼을

박미경 | 입력 : 2025/05/08 [12:18]

[이트레블뉴스=박미경 기자] 조선의 대표 서화가이자 학자였던 추사 김정희의 예술 세계가 현대의 감각과 조우한다. 과천시 추사박물관은 남양주 실학박물관, 제주 추사관과 손잡고 오는 5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2025 추사연합전 추사를 품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각 기관이 고유의 전시를 운영하면서도 공통된 주제로 연결되는 ‘따로 또 같이’ 방식의 협업형 연합전이다.

 

▲ 추사박물관 2025 추사를 품다(추사연합전) 포스터 _ 과천시

 

과천 추사박물관이 선보이는 전시는 추사가 과천에 머물며 집필하고 창작한 시기의 작품을 중심으로, 그의 예술 정신을 이어간 근현대 작가들의 흐름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총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추사체의 정수와 그 계승, 재해석의 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풀어낸다.

 

1부 ‘추사와 그 제자’에서는 김정희의 대표 서예작과 함께 조희룡, 허련 등 제자들의 회화와 서예를 전시하며 추사체의 미학을 뿌리부터 보여준다. 시경 탁본, 선면 예서, 묵란도, 매화 병풍 등 다양한 유물이 선보인다.

 

2부 ‘추사를 사숙하다’는 19세기 말~20세기 초 추사를 사숙한 후학 이한복, 손재형, 김무삼 등 작가들의 탐구적 실험정신을 조명한다. 이어 3부 ‘현대 작가가 본 추사’에서는 과천과 인연이 있는 여인숙, 이동원, 이관우 작가가 추사의 철학과 조형 감각을 현대 언어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 기간 중에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6월 14일 개막식과 함께 가족 체험 프로그램인 ‘도전! 추사 장원급제’, 실학박물관과 제주추사관이 함께 운영하는 체험 부스 등이 열려 관람객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6월 21일에는 작가 토크콘서트와 학술 강연회가 예정돼 추사 예술의 현대적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연합전은 서예사에서 가장 창조적인 인물인 추사 김정희와 그 영향을 받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예술의 시간성과 전통 계승의 가치를 되짚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기 과천시 추사로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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