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2025 발굴 프로젝트가 찾아낸 보물들

100년 만의 트로이 황금 브로치부터 오스만 난파선까지, 튀르키예는 지금 발굴 중

이성훈 | 기사입력 2026/01/29 [00:02]

튀르키예 2025 발굴 프로젝트가 찾아낸 보물들

100년 만의 트로이 황금 브로치부터 오스만 난파선까지, 튀르키예는 지금 발굴 중

이성훈 | 입력 : 2026/01/29 [00:02]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수천 년 문명의 요람인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대지가 다시 한번 인류의 숨겨진 비밀을 드러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는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미래를 위한 유산(Legacy to the Future)’ 프로젝트의 성과를 발표하며,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는 튀르키예의 명성을 전 세계에 다시금 입증했다.

 

▲ 오스만 난파선 '크즐란'에서 발견된 유물 _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이번 발표는 신석기 시대부터 오스만 제국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시간을 관통하는 유물들을 포함하고 있어, 해외 여행지 추천을 고민하는 역사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가장 경이로운 발견은 신석기 유적지인 샨르우르파의 타쉬 테펠레 지역에서 쏟아졌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성소로 알려진 괴베클리테페와 카라한테페에서는 인면 조각 기둥과 동물 조각 그릇 등 3차원 신화 형상들이 출토되었다.

 

▲ 기원전2,500년경 제작된 트로이 유적의 황금 브로치

 

특히 사이부르츠 고고학 유적지에서 발견된 입을 꿰맨 듯한 사후 조각상은 당시 신비로운 신앙 체계를 보여주는 파격적인 유물로 평가받는다. 이는 인류 문명의 기원에 대한 기존 학설을 뒤집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설의 도시 트로이에서는 기원전 2,500년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 브로치가 발견되어 학계를 놀라게 했다. 전 세계에 단 3점뿐인 이 희귀 유물은 보존 상태가 매우 뛰어나, 지난 100년간 트로이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유물로 손꼽힌다.

 

▲ 카라한테페에서 발견된 T자형 인면 조각 기둥

 

수중 고고학의 성과도 눈부시다. 물라 다차 해역에서는 17세기 오스만 제국 난파선 크즐란이 그 실체를 드러냈다. 난파선 내부에서는 소총, 수류탄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의 담뱃대, 중국산 도자기 등이 다량 출토되어 당시 지중해의 역동적인 해상 무역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밖에도 아마스트리스 고대 도시에서 발견된 ‘웃고 있는 메두사’ 조각과 에페소스의 이집트 신 세라피스 향로는 고대 지중해의 폭넓은 문화 교류를 증명한다. 또한 7~8세기경 초기 기독교 의례에 사용된 성찬 빵과 우라르투 제국의 대규모 항아리 저장 시설 등 튀르키예 전역이 인류사의 거대한 기록고임을 증명했다.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2025년의 고고학적 성과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인류 역사를 더 가까이 체험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튀르키예 여행의 새로운 가치를 강조했다.

인천 중구 공항로 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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