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경 천년축전 자원봉사자 1001명 선발

일본 거주자, 다문화가정 70대 지원자 등 이색이력 눈길

이형찬 | 기사입력 2011/08/31 [10:03]

대장경 천년축전 자원봉사자 1001명 선발

일본 거주자, 다문화가정 70대 지원자 등 이색이력 눈길

이형찬 | 입력 : 2011/08/31 [10:03]
대장경축전 성공개최 우리가 책임진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성공개최를 위해 구슬땀을 흘릴 자원봉사자 1001명이 최종 선발됐다.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조직위윈회는 지난30일 경남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2011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자원봉사자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자원봉사자 발대식에는 통역·안내·주차·웹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들이 참석해 자원봉사단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축전 성공개최를 다짐했다.

▲ 대장경천년축전-자원봉사자_발대식    

총 1001명으로 구성된 대장경축전 자원봉사자들은 대장경 축전이 개막하는 9월 23일부터 11월 6일까지 통역과 안내, 주차, 웹 등의 분야에서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처음 치러지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세계인의 축제를 함께 이끌어 가고자하는 많은 지역민들이 축전 자원봉사에 지원했다"며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합쳐 대장경축전의 성공적 개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장경축전 자원봉사자들 중에는 특이한 이력과 지원 동기로 눈길을 끈 사람들이 많았다. 경남 합천군과 자매결연을 맺은 일본 가카와현 미토요시에 거주하는 박영신(39) 씨는 일본 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대장경축전 성공개최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원봉사자로 지원했다.

또 최고령 자원봉사자인 70대가 9명이나 지원했고, 합천군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에서도 자원봉사를 신청해 축전 참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였다.


특히 자원봉사자 모집에는 대장경축전 주행사장이 있는 합천군민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최종 선발된 자원봉사자 중 80% 이상이 합천군민들로 구성됐다. 지역사회단체의 참여도 활발해, 거창군 자원봉사센터와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등에서 단체로 자원봉사를 신청해 축전 성공개최를 위한 지역사회의 뜨거운 참가열기를 확인시켰다.

20~30대 젊은층과 함께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여성들의 지원도 많았다. 여성 지원자는 617명으로 약 61%를 차지했고, 50대 이상 지원자가 620명으로 절반을 넘었다. 최고령 자원봉사자로 선발된 김련이(76)씨는 "고향에서 열리는 대장경축전에 힘을 보태고 싶어 자원봉사자에 지원했다"며 "따뜻한 웃음과 감동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해 성공적인 축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상남도와 합천군, 해인사가 공동 주최하는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은 '살아있는 천년의 지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9월23일부터 11월6일까지 합천군 가야면 주행사장과 해인사, 창원컨벤션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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