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분청도자기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역사문화를

이형찬 | 기사입력 2011/10/04 [17:05]

제16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

분청도자기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역사문화를

이형찬 | 입력 : 2011/10/04 [17:05]
제16회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가 10월 18일부터 23일까지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 360번지 김해분청도자관 일원에서 "신이 내린 손길, 400년 전 명성의 부활" 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김해시가 15회에 걸처 축제를 치르면서 분청도자기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역사문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축제의 우수성과 차별화 전략이 높이 인정 받아 2008∼2009년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축제로, 2010년 한 단계 높은 유망축제로 평가되었고, 이어 올해도 유망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얻었다.

따라서, 올해는 예년과 달리 60여만명의 많은 내외국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어 유망축제에 걸 맞는 분청도자역사관, 분청다기와 장군차, 분청도예인테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 또는 보강하여, 8개 분야 90여개 종목으로 다양한 전국 규모의 우수축제로 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주요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형도자기 제작과 도자기 진품명품 찾기, 분청도자기의 흐름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김해분청도자 홍보관에는 분청 도자기 명품관 전시실을 운영하여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우수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80여 지역 도예인들의 개성있고 특색 있는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실을 별도 운영하여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도자기모자이크 만들기, 물레체험, 풍난 항아리 만들기, 야구공 분청도자기 깨뜨리기 등 독특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도 준비하였다.

행사기간 내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가요, 국악, 무용 등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도자기 공개경매, 노천가마불지피기 등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 행사도 마련하였다. 특별히 올해에는 주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김해의 도예가(김종전,김태도과 백파선)가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간지 400년이 되는 해로, 이들과 도공의 후예들은 아리타에 정착.도자 활동을 통하여 일본 아리타의 도조(陶祖)로 추앙받고 있으며 일본 호온사에 세워진 "백파선 법탑"과 아리타의 관광지도에도 표시될 정도로 일본 도자발전에 기여한 공이 크다.

이와 같은 김해 분청도자의 역사적 의미를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에게 보여주고자 우리 시와 일본 사가현 아리타를 중심으로 "한일도자기문화 및 관광교류 활성화"란 주제로 한일공동 심포지움을 축제 기간 중 개최할 계획이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일본 도자문화의 뿌리이자 분청도자의 발원지인 김해의 역사적 정체성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일 뿐 아니라 한일도자 문화 교류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김해분청 청도자기는 경기도 이천의 백자나 전남 강진의 청자와는 달리 한국 도자기 사상 가장 한국적인 미의 원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투박하지만 형태와 문양이 자유롭고 표현이 분방하면서도 박진감 넘쳐 서민적이면서도 예술성이 뛰어난 도자기로 인정받고 있다.

김해분청도자기 축제기간 동안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80여 도예인들이 1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빚어 만든 분청도자기의 멋과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으며, 오곡이 여무는 결실과 풍성함이 가득한 가을,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으면 보고 듣고 만지고 즐기고 느끼는 김해분청도자기만의 오감의 행복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