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이 영산강 발원지로 유명한 가마골 생태공원에서 관내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숲 유치원을 운영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가마골 생태공원에서 담양동초등학교와 담양남초등학교, 만덕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생 76명을 대상으로 숲 유치원을 운영해 아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운영 중인 숲 유치원은 한국마사회 특별적립금을 지원받아 전문강사를 초빙해 다양한 자연놀이와 체험을 하며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면서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감성과 창의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꾸몄다.
▲ 담양군청
숲 유치원은 TV와 컴퓨터 게임을 비롯한 환경오염 등의 영향으로 운동부족과 정서장애, 환경성 질환으로 고통 받은 아동들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스웨덴과 덴마크 등 유럽 선진국을 중심으로 유아의 정서발달과 건강증진을 위해 숲 유치원 운영이 활성화 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는 유아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며 숲 유치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이번 숲 유치원을 오는 10월 말까지 추가적으로 시범운영해 그 결과를 토대로 프로그램 보완을 거쳐 2013년부터는 정식 프로그램으로 채택해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가마골 생태공원은 영산강의 발원지로 유명한 용소뿐만 아니라 환삼덩굴과 쑥부쟁이, 애기똥풀 등 266종의 식물과 줄점팔랑나비, 높은산세줄나비, 콩중이 등 곤충 365종을 비롯해 어류, 조류, 양서·파충류, 포유루 등 694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숲 자체가 동물원이고 생태학습장으로 숲 유치원의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