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회야댐 인공습지 생태학습장으로 개방

연근 가공식품 제공 및 연잎차 시음회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이소정 | 기사입력 2013/07/04 [07:18]

울산시, 회야댐 인공습지 생태학습장으로 개방

연근 가공식품 제공 및 연잎차 시음회등 다양한 이벤트 마련

이소정 | 입력 : 2013/07/04 [07:18]
울산의 주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에 조성된 인공습지 생태탐방 학습장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방한데 이어 올해에도 시민에게 개방된다. 회야댐 인공습지는 자연친화적인 방법인 수생식물의 정화기능을 통해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최대 59.1%, COD(화학적산소요구량) 18.6%, 총질소(T-N) 18.6%, 총인(T-P) 66.7%까지 제거하는 놀라운 수질정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공습지에는 약 5만㎡의 연꽃과 12만 3,000㎡ 부들·갈대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 촬영 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따라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김지천)는 지난해에 이어 수생식물 성장과 연꽃 개화 시기 등에 맞춰 오는 8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8월 한 달간 회야댐 인공습지를 생태학습장으로 시민에게 개방하여 체험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 회야댐 인공습지 _ 울산시청   

다만 상수원 보호구역 내 자연 및 수질보호를 위해 탐방 인원은 1일 100명 이하, 견학 시간은 오전, 오후 등으로 구분, 제한 운영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8월 본격적인 탐방객 맞이에 앞서 직원, 단체 등을 대상으로 운영에 대한 문제점 파악 및 개선, 생태탐방 홍보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생태탐방은 생태해설도우미의 알기 쉬운 설명과 함께 울주군 웅촌면 통천 초소에서 인공습지까지 왕복 4.6km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수림이 우거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옛 통천마을의 변모된 모습, 수질정화를 위해 조성된 인공습지 등을 2시간여에 걸쳐 둘러본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인공습지에 창포, 어리연 등 다양한 수생식물 40여 종을 식재하여 체험학습장을 조성했다. 또한 탐방객을 위해 인공습지에서 재배해 가공한 연근 분말, 건연근 무료 제공을 비롯하여 연잎 음식, 연잎차 등 시음 행사와 연잎 따기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지난해 탐방객의 입소문으로 벌써부터 단체, 시민 등 견학 문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탐방구간이 상수원보호구역이고 또 시민의 식수를 만드는 곳인 만큼 하루 100명 이내로 오전, 오후 두 번만 개방하고 안전을 고려해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과 일반 시민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신청은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http://water.ulsan.go.kr) 탐방코너로 오는 8월 25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회야댐은 식수원 보호가 최우선인 곳이어서 사실 개방이 조심스럽긴 하지만, 울산수돗물에 대한 믿음과 환경도시 울산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좋은 알리미 역할을 충분히 할 것으로 판단하여 올해에도 개방하기로 했다라며 상수원 보호라는 본래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 견학 인원과 운영 기간 등에 제한이 불가피했다라며 시민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상수원 신뢰 및 환경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상수원 보호구역인 회야댐을 개방하여 울산지역 시민, 단체는 물론 인근 포항, 양산, 부산 등 타지역에서도 견학하는 등 총 2,800여 명의 탐방객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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