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골 한옥마을서 즐기는 색다른 겨울나기

관상감 에서는 새해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는데

이성훈 | 기사입력 2013/12/21 [10:59]

남산골 한옥마을서 즐기는 색다른 겨울나기

관상감 에서는 새해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는데

이성훈 | 입력 : 2013/12/21 [10:59]
서울시는 오는 22일(일) 오전 11시부터 17시까지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세시절 동짓날을 맞이하여 긴 밤의 끝, 동지 를 개최한다. 동지는 24절기 중 22번째 절기로 일년 중 가장 밤이 길고 낮이 짧은 날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점차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지는데 이를 민간에서는 태양이 부활한다고 여겨, 이날을 설 다음가는 날이라 하여 아세(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고도 불렀다.

▲ 남산골 한옥마을 행사내용 및 배치도 _ 서울시청 

동지를 맞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대표적인 동지풍습을 선보인다. 동지 팥죽 시식을 11시, 12시, 13시, 15시, 16시 매시 정각 실시하여 선착순 200명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한 해를 마무리하며 다음 해에 좋은 일이 있도록 비는 새해 소원지 쓰기, 동짓날에 달력을 만들어 나눠주던 풍습체험인 동지 달력 만들기, 겨울철 대표적인 민속놀이 연 만들기와 같은 만들기 체험과 신명나는 전통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였다.

▲ 산골 한옥마을 얼음꽃 축제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먹지 않으면 쉬이 늙고 잔병이 생기며 잡귀가 성행한다고 전해지는데, 팥죽을 쑤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다.

▲ 산골 한옥마을 얼음꽃 축제     

조선시대 관상감(觀象監)에서는 새해 달력을 만들어 궁에 바치는데, 나라에서는 이 책에 동문지보(同文之寶)라는 어새를 찍어 백관에게 나누어 주고, 관원들은 이를 친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특히 옛날에는 농경 사회였던 만큼 24절기 등 때에 맞추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달력이 요긴하게 쓰였는데, 이것을 단오에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하였다.

▲ 산골 한옥마을 얼음꽃 축제 

한편, 서울시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2014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남산골 얼음꽃 축제를 개최한다. 2013년 12월 22일(일)부터 다음 해인 2014년 1월 20일(월)까지진행되며 다양한 얼음조각을 전시를 통해 남산골 한옥마을의 색다른 겨울 풍경을 선보인다. 2014년을 상징하는 말 조각상을 비롯하여 고풍스러운 기와집에 사는 부잣집 풍경부터 가난한 선비의 초가집 풍경까지 다채로운 얼음조각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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