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년 잠에서 깨어난 함안 아라홍련, 첫 개화

함안박물관 시배지에서 고려시대 감성을 담은 전통 연꽃의

이형찬 | 기사입력 2014/06/14 [06:18]

700년 잠에서 깨어난 함안 아라홍련, 첫 개화

함안박물관 시배지에서 고려시대 감성을 담은 전통 연꽃의

이형찬 | 입력 : 2014/06/14 [06:18]
2009년 함안 성산산성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연씨가 지난 2010년 700여 년 만에 꽃을 피움으로써 전국적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었던 아라홍련이 지난12일 첫 개화를 시작했다. 함안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는 예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적어 개화시기가 10일 정도 앞당겨졌다며 조금 이르지만 오랜 세월의 비밀을 간직한 연꽃의 고고한 자태를 즐겨달라고 말했다.

▲ 700년 잠에서 깨어난 함안 아라홍련, 6월 12일 첫 개화 _ 함안군청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은 700년이라는 세월을 건너뛰면서 지금의 다양한 연꽃으로 분화되기 이전 본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 고유 전통 연꽃의 특징을 확인시켜준다.

꽃잎은 하단은 백색, 중단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현대의 연꽃에 비해 길이가 길고 색깔이 엷어 고려시대의 불교 탱화에서 볼 수 있는 연꽃의 형태와 색깔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군은 박물관 인접지에 아라홍련 시배지(1,649㎡)를 조성하여 150촉의 아라홍련 씨뿌리를 식재하였으며, 매년 여름의 시작과 함께 만개한 연꽃의 향연이 펼쳐진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5월에 가볼 만한 낙동강을 끼고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밭과 함안 강나루 생태공원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