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차의 본고장 하동 녹차밥 첫선 보여
하동군은 20일 낮 12시 화개면에 있는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이형찬 | 입력 : 2017/10/20 [13:11]
야생차의 본고장 하동군이 녹차 소비를 촉진하고 녹차식품을 관광 자원화하고자 국내 최초로 녹차밥을 개발해 첫선을 보였다. 하동군은 20일 낮 12시 화개면에 있는 켄싱턴리조트 컨벤션홀에서 하동녹차 소비 촉진을 위한 녹차밥 시식회를 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해 정의근 군의회 의장, 유관기관단체장, 외식업 하동군지부 임원, 하동차생산자협의회 회원, 농업인학습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시식회에서는 농업기술센터의 지원으로 한국생활개선 하동군연합회가 개발한 가루녹차밥, 녹차잎밥 등 두 종류의 녹차밥이 선보였다. 가루녹차밥은 4인 기준으로 불린 섬진강쌀 360g과 찹쌀 40g에 물에 푼 가루녹차 6g을 부어 섞은 다음 소금 한 티스푼을 넣어 지은 밥이다.
녹차잎밥은 녹차잎 10g을 끓인 물에 10분가량 우린 뒤 잎과 우린 녹차물을 식혀 같은 양의 섬진강쌀과 찹쌀에 부어 지었다. 가루녹차밥은 하동녹차김과 함께 먹으면 좋고 녹차잎밥은 간장·강된장 등 양념장을 곁들여 비벼 먹으면 풍미를 더한다. 특히 녹차밥은 황산화 물질인 다량의 폴리페놀 성분을 함유한 녹차 성분에다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주는 항산화 성분이 증가해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녹차밥상에는 전채요리로 호박죽과 유과, 주요리로 재첩국, 다래순나물·들미나물 등 산채 2종, 해인산적, 알밤부추무침, 매실장아찌에 후식으로 녹차단호박떡과 단호박식혜가 나와 녹차밥 특유의 담백함과 잘 어우러졌다. 군 관계자는 이날 처음으로 녹차밥을 맛본 참석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녹차밥을 활용한 녹차밥상을 개발해 관광 자원화하고 녹차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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