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올레길, 시흥에는 늠내길

경기도 시흥시 자연을 담은길 시흥늠내길 조성

김영주 | 기사입력 2009/10/03 [17:01]

제주에는 올레길, 시흥에는 늠내길

경기도 시흥시 자연을 담은길 시흥늠내길 조성

김영주 | 입력 : 2009/10/03 [17:01]
자연의 아름다움을 이용한 생태 관광의 기본인 걷기문화가 제주 올레길에 이어 지리산 둘레길까지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걷기 문화의 열풍에 발맞추어 시흥시는 길 위로 나서는 사람들을 품어 그들에게 행복감과 만족감을 선사할 수도권 최대의 장거리 도보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산과 바다, 경기 유일의 내만 갯벌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다.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걸으면서 보고 듣는 체험의 기회를 가지는 늠내길은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조성된다. 인공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길을 찾고 만들어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늠내길이란 명칭은 고구려 시대의 지명인 잉벌노(仍伐奴)란 이름의 당시 표현인 늠내에서 유래된다. 늠내에는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생명도시 시흥의 늠름한 기상과 은근하게 뿜어내는 아름다운 자연의 향내가 묻어나는 도시라는 의미가 있다.


현재 산자락과 산자락을 이어 만들어진 숲길과 갯고랑 주변을 에돌아 걷는 갯골길이 만들어지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테마가 있는 길을 조성하여 코스를 늘여갈 계획이다. 낭만적인 바다와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길, 논과 어우러진 수로를 따라 사시사철 색다름을 담아내는 물길, 저수지와 더불어 드넓게 펼쳐지는 들판을 가로질러 걸어보는 들길 등 시흥 곳곳의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개발중에 있는 늠내길인 숲길과 갯골길은 최종 정비 후 인터넷을 통해 참가희망자를 모집하여 10월10일 개장식을 갖고 걷기 마니아들의 방문을 맞을 예정이라고 한다. 자연이 주는 선물을 온 몸으로 받아 안을 수 있는 시흥 늠내길에는 행복과 감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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