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봄, 선술집 트렌드 ‘유머가 있는 인테리어’

이색적인 메뉴 이름 전요리 무한제공으로 화제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4/08 [11:59]

2010 봄, 선술집 트렌드 ‘유머가 있는 인테리어’

이색적인 메뉴 이름 전요리 무한제공으로 화제

이병욱 | 입력 : 2010/04/08 [11:59]
한식 트렌드의 유행과 더불어 전통음식과 막걸리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엇비슷한 맛에 밍밍한 서비스라면 젊은 감각의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없는 법. 단골이 많은 선술집은 다채로운 메뉴는 물론, 특별한 이벤트와 색다른 디테일로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막걸리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전요리를 무한리필해주는 주점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봉이동동     © 이병욱

풍류 선술집을 내세운 ‘봉이동동’은 복고풍 인테리어에 독특한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컨셉으로 인기다. 얼핏 보면 막걸리와 전의 조화가 평범해 보이지만, 안주인 전요리를 무한정으로 제공하고, 한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고 있어 단골고객들이 형성됐다. 

봉이동동(
www.ibong2.co.kr)은 메뉴판부터 색다르다. 애초부터 고객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 손글씨체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느낌을 살렸다. 메뉴판 앞면에는 ‘다 내꺼야’라고 적혀 있다. 메뉴 구성을 보면 각종 요리를 부르기 쉬운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었다. 노릇통통모듬전, 음메찰밥전, 발랑깐소새우, 시원천만홍합탕 등 들으면 웃음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는 이름을 갖고 있다. 

옛날 선술집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실내에는 곳곳에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하다. 의자 다리에는 ‘명품을 지켜라(가방거셈)’라고 적힌 가방걸이가 붙어 있고, 발을 내려놓을 수 있는 ‘발밑보관소’ 표시도 따로 붙어 있다. 막걸리를 주문하면 우유병처럼 생긴 봉이동동만의 독특한 병에 술이 담겨 나온다. 매장 내부의 모든 인테리어에 섹시코드를 도입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린 점이 돋보인다. 

무한리필 전요리라는 푸짐한 안주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봉이동동은 원재료의 대량구매를 통해 단가를 낮춰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요리를 제공한다. 또한 업주 입장에서는 원팩 포장된 재료로 조리과정이 단축되고 매출 회전률이 높아 수익성이 보장된다. 온라인 주문이 가능해 대기시간을 줄이고, 매장 내 테이크아웃 서비스로 추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도 봉이동동만의 장점. 

봉이동동 관계자는 “전통주점의 낡은 이미지를 버리고 푸짐한 서비스에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가득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며 “저렴한 가격에 전요리를 무한리필해주고 있어 젊은 계층은 물론 중장년층에게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2010년에는 막걸리 열풍과 함께 전요리가 창업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봉이동동은 단순 유행아이템이 아닌 안정적인 메뉴 구성으로 창업 실속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때문에 퇴직 후 창업이나 부부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봉이동동은 오는 4월 9일(금) 본사 교육장에서 ‘30대에 10억 벌기 노하우’를 주제로 한 창업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Tag
#창업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