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없는 아이템으로 성공창업을 잡아라

수익률 높이는 컨셉과 맛있는 호텔식 안주로 차별화

이병욱 | 기사입력 2010/04/14 [13:43]

거품없는 아이템으로 성공창업을 잡아라

수익률 높이는 컨셉과 맛있는 호텔식 안주로 차별화

이병욱 | 입력 : 2010/04/14 [13:43]
 ‘거품’이라는 말이 붙어서 그리 좋은 의미가 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경제에 붙으면 ‘거품경제’가 되고 한순간에 인기가 추락한 스타를 두고는 ‘거품인기’라고 한다. 이런 ‘거품’의 의미가 예외적인 경우가 드물게는 존재한다. 그 첫번째가 ‘크레마’다. 

진한 에스프레소 커피가 진하게 뽑아져 나올 때 생기는 밝은 갈색 커피 거품이 바로 ‘크레마’다. 이게 없으면 에스프레소가 아니라고 할 정도다. 쓸 정도로 진한 에스프레소를 완성시켜주는 거품이다. 좋은 의미의 거품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번 창업 박람회에 참가했던 많은 프랜차이즈 중에서 유난히 기억 나는 브랜드가 하나 있다. ‘크림색 거품’이라는 인상적인 컨셉이 돋보였던 ‘치어스’다. 워낙 많은 프랜차이즈들이 저마다 준비한 컨셉을 선보인 터라 오랜 시간을 찬찬히 뜯어보며 알아보지는 못했지만 ‘크림색 맥주 거품’은 인상이 진하게 남았다. 아마 좋은 의미로 느껴질 두 번째 거품인 듯 하다. 

맥주의 유통기한 조차 최근에서야 생긴 우리 나라에 반해 외국에는 맛있는 맥주가 참 많다. 일본만 해도 ‘상미기간(嘗味其間)’이라는 것이 있어 ‘맛있게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시간’까지 배려해두고 있다. ‘치어스’라는 브랜드도 제법 인기있는 브랜로 생맥주전문점이다. ‘크림색 맥주 거품’ 생각만 해도 크리미 한 느낌이 목으로 넘어오는 듯해 행복하다. 

차별화된 컨셉으로 다가서다
‘치어스’는 최근 맥주업계에 불어닥친 총체적인 위기에도 대단한 선방을 펼치고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불황에서도 성공하는 브랜드들의 특징은 ‘잘 준비된 컨셉’으로 무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치어스에서 눈에 띄는 컨셉은 ‘레스펍’이다. 표현에서 짐작할 수 있듯 ‘레스펍’은 레스토랑과 펍을 합친 말이다.

‘펍’이라는 장소는 가격 부담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술 한잔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흥겨운 장소다. ‘치어스’가 이 컨셉을 선택한 것은 정확한 시장조사의 결과로 보인다. 손님들이 보통 원하는 것은‘술’ 자체이기도 하지만 때론 ‘즐겁고 가볍게 술 한잔 즐길 수 있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레스펍’이라는 컨셉은 돋보인다.

물론 ‘크림색 맥주 거품’의 맥주 맛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맥주를 맛있게 마실 수 있는 비법 하나를 말한다면 ‘거품을 걷어내지 않는 것’이다. 거품이 맥주가 공기와 접촉해 산화되기 시작하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물론 너무 많은 거품은 말 그대로 ‘거품’이니 지양해야 하겠다. 

‘치어스’의 크림색 맥주 거품은 멀리 외국에 까지 나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는 ‘강추 맥주’가 우리에게도 있음을 알려준다. 그리고 ‘치어스’의 성공을 설명해주는 또 하나의 준비된 컨셉은 ‘차별화’에 있다. 단연코 ‘치어스’의 안주는 맛있다. 손님들이 하는 말에서 그 사실을 눈치챌 수 있다. 다들 ‘안주 맛있다’라고 한다. 

‘치어스’의 성공을 가져온 점이다. 이 점에서 회사 관계자는 “호텔급 안주 요리”라고 말한다. ‘요리’라는 점을 강조한다. ‘치어스’의 차별점은 여기에도 숨어있었다. 보통의 맥주집 안주들이 본사에서 비닐팩에 담아 가져다 주는 것을 조리해 내오기 때문에 요즘 손님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추기가 쉽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치어스’의 선구안은 대단하다 할 수 있다. 문의 : 080-445-8888 /
www.cheerskorea.com
Tag
#창업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