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법, 전통사찰음식 페스티벌

사찰음식 30여종 맛깔스럽게 재료와 조리방법등을

김민강 | 기사입력 2010/04/28 [15:34]

나눔의 법, 전통사찰음식 페스티벌

사찰음식 30여종 맛깔스럽게 재료와 조리방법등을

김민강 | 입력 : 2010/04/28 [15:34]
2010년 대 충청방문의 해를 맞아 법주사에서는 '나눔의 법 전통사찰음식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 적문스님과 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회원들이 시연하는 사찰음식 30여종이 정갈하고 맛깔스럽게 재료와 조리방법 등을 상세히 기록하여 전시를 하고 또 25명의 사찰음식 요리가 들이 저마다의 요리솜씨를 발휘했다.

사찰음식 시연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가지고 있는 5가지색을 바탕 주제로 청색은 마음을 모아서 부처님의 법을 구하고 자하는 정근(精勤), 백색은 깨끗한 마음으로 온갖 번뇌를 밝히는 지계청정(持戒淸精), 황색은 찬란한 부처님 몸에 빛과 같이 변하지 않는 견고한 마음 금강심(金剛心), 주황색은 항상 쉬지 않고 수행에 정진에 힘쓰는 정진(精進), 적색은 온갖 유혹과 굴욕 그리고 수치심을 견디는 인욕(忍辱)을 의미한다고 한다. 

▲ 비가 오는 가운데 낙산사를 비롯 전국 불자들 모여사찰음식과 108 대참회와 법고대회를 관람했다

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소 소장 적문스님은 사찰음식 페스티벌 의 취지와 배경을 "국내외적으로 가슴 아픈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사찰 음식은 공양이란 말 의미가 그렇듯이 우주만물과 함께 나누겠다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최초로 사찰음식을 절 마당에서 시연하는 것이다. 여기 법주사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과 같이 나누겠다는 그런 취지이다.

단순히 만들어서 전시하는 것만이 아니라 음식의 다소를 떠나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하는 공양 나누자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법요식 및 법고 경연대회가 2시부터 범종각 앞에서 봉행됐다. 범종이 108번 울려 퍼지고 종소리 울릴 때마다 낙산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5천여 명의 불자들이 참회를 하는 108대참회식이 있었고 이어 법고 경연대회가 있었다.

수덕사를 비롯한 각 사찰의 승가대학 학인들 10명이 펼친 법고 소리는 속리산을 넘어 온 누리에 힘차게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듯 우렁차고 깊이 있는 울림으로 듣는 이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도 인사말에서 "법주사 미륵부처님께서 증명하시는 가운데 느끼신 봄 향기를 올 일 년 내내 간직하시길 바란다"며 "오늘 여기 모이신 불자님들도 음식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 부처님 전에 발원 기도하는 의식 속에 깃든 법고의 의미와 범종의 여운 속에 참회하는 자신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낙산사 주지 정념스님은 "낙산사에 불이 났을 때 온 국민이 가슴 아파 해주시고 마음으로 성원 해 주셔서 5년만에 천년의 옛 모습을 찾았다. 이는 여기 모이신 불자님들과 전국의 불자님들, 낙산사를 아껴 주시는 모든 국민들의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고 낙산사는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하고 '보왕 삼매경'을 함께 봉독했다.

이날 사찰음식 경연대회에서는 목영자 보살의 수리취떡이 대상을, 배영숙 보살의 산야초짱아치가 최우수상을 탔으며 법고 대회에서는 송광사 심법 스님이 비로자나 상을, 화엄사 선화 스님이 미륵대불상을, 법주사 법홍스님이 석가모니상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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