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3백만송이 장미축제 개최
장밋빛 사랑 커플대회 등 행사준비 완료
박미경  | 입력 : 2011/06/08 [16:47]
5월말부터 피기 시작한 3백만송이 장미 향기가 곡성고을을 수놓은 가운데 장미축제에 찾아올 손님맞이 채비가 끝나고 막바지 점검에 분주하다. 그동안 곡성군은 40,000㎡부지에 1004종 3백만 송이 장미공원을 조성하고 오는 10일부터 2일까지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열리는 축제에 온 힘을 쏟았다.
'향기, 사랑 그리고 꿈'을 테마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꽃다발 모양의 스탠다드 장미, 키가 적은 미니장미, 나무처럼 생긴 교목형 장미, 6m까지 자라는 덩굴장미가 어우러져 형형색색 아름다움을 선보이게 된다. 또한 독일에서 최고의 신품종으로 선정한 109품종과 세계장미연합회에서 선발한 명예입상작 9품종, 유럽 여러 나라의 특성 있는 장미를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축제에 눈여겨 볼 행사는 만 20세 이상 연인, 부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장밋빛 사랑 커플 선발대회다. 사랑도 확인하고 선물도 받는 이 행사는 매일 사랑커플 1쌍에게 18k 금 5돈의 목걸이를 선물로 주고 향기커플 10쌍에게는 장미공원 평생 무료입장권을 주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곡성출신으로 지난달 개막된 세계 최고 권위의 영국 첼시플라워 쇼 최고상 수상자인 황지해 작가의 작품을 사진으로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첼시플라워쇼에 출품했던 해우소 가는 가는길 2점과 황지해 작가의 작품 10여점을 장미공원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무대에서는 통키타 콘서트, 난타공연, 현악4중주 연주, 관광객과 함께하는 노래자랑, 7080 대학가요제 추억속으로 등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전시관에는 여러 가지 모양의 장미 꽃꽂이가 선보이며 축제장 곳곳에는 사랑의 포토존과 장미관련 시와 노래, 꽃말을 표기해 설치했다.
이밖에 축제장에 오신 관광객을 맞이해 멜론, 생표고 버섯 등 곡성 친환경 특산품과 곡성 친환경 농산물로 만든 채식뷔페를 맛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축제기간 장미공원 입장료는 무료로 운영한다"고 밝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미꽃 야경이 아주 아름답다"며 야경에 비치는 장미꽃을 감상해 볼 것을 권했다.
한편 기차마을에는 섬진강 따라 13km 구간에 증기기관차가 운영되고, 레일바이크와 놀이공원, 동물농장, 천적곤충관 등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으며, 인근관광지로는 침곡역 레일바이크, 청소년야영장, 천문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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