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최대의 축제, 에스깔라드(Escalade)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아래와 같이 매년 열린다
김민강 | 입력 : 2011/11/03 [10:26]
제네바는 옛날부터 프랑스가 호시탐탐 자기네 땅으로 만들고자 기회를 엿보던 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도시였다. 1602년 12월 12일 프랑스 남동부를 지배하고 있던 사보이(Savoy)가의 군대가 급기야 제네바를 침공하였는데, 제네바 부인 한명의 힘으로 이 군대를 무찔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축제가 아래와 같이 매년 열린다.
▲ Escalade © Ricardo de la Riva | | 에스깔라드(Escalade)는? 제네바 구시가는 빈티지한 분위기로 변모한다.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쓰 끄 레노(CE QU'E LAINO)라는 노래를 부르는 축제 분위기에 한껏 들뜬 사람들로 가득 찬다. 옛날 제네바 사투리로 된 노래는 1602년 사보이가와의 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가사.
▲ Escalade © Ricardo de la Riva | | 전통 의상을 입은 아이들은 가게를 돌아다니며 군것질거리를 얻어내고, 창을 갖춘 전통 복장의 1602 부대가 말을 타고 순찰을 돈다. 일요일 저녁이면 횃불이 어둑해진 구시가 골목을 밝히고 천명 이상의 전통 복장을 갖춘 사람들이 큰 횃불이 지펴진 대성당 광장을 서서히 메운다.
▲ Escalade © Ricardo de la Riva | | 에스깔라드 축제 기간 중 1년에 단 한번 대중에게 몬띠에(Monetier) 통로가 개방된다. 대성당 지하에 있는 옛 요새의 벽으로 이어지는 이 통로는 옛날의 제네바를 그대로 보여주는데, 깜깜한 밤 이 통로를 통과하는 용감한 자에게는 추위에 특효인 뱅 쇼(Vin Chaud)라 불리는 따뜻한 와인 한잔이 선사되된다.
또 다른 비밀 하나는 빌 호텔(Hôtel de Ville) 건너편 옛 무기고에 가면 따끈따끈한 수프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로욤(Royaume) 부인이 벽을 타고 기어 올라오던 사보이 군대에게 들이 부었던 바로 그 뜨거운 수프를 맛볼 수 있는 것!
▲ Escalade © Ricardo de la Riva | |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사보이 군사들이 실수로 로욤 부인네 창문 밖을 기어오르고 있을 때, 하필이면 그녀가 수프를 만들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솥 채로 수프를 창문 밖으로 던져 버렸고, 적의 군대를 사살(?)함으로써 제네바를 지켰던 것.
▲ Escalade © Ricardo de la Riva | | 제네바의 가장 매력적인 풍습 역시 로욤 부인으로부터 기인한다. 12일 밤 각 가정에서는 제네바 특유의 장식에 야채 모양의 마찌판(marzipan)이라 불리는 아몬드 설탕 과자가 채워진 초콜릿으로 만들어진 가짜 냄비를 먹는다. 먼저 손으로 초콜릿 냄비를 부수고 마찌팬 과자를 너나 할 것 없이 낚아채 먹는데,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운 풍습. 축제가 있는 주말 패키지를 제네바 관광청에서 판매 중이다. 제네바 관광청 : www.geneva-tourism.ch / 자료제공 _ 스위스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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