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풍경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기차

들판에서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고, 과수 나무에는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3/06 [10:29]

알프스 풍경을 선사하는 파노라마 기차

들판에서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고, 과수 나무에는

이성훈 | 입력 : 2012/03/06 [10:29]
겨울동안 쌓이고 쌓인 눈이 봄의 냄새를 맡고 사륵사륵 녹기 시작하는 스위스의 4월. 초록빛 들판에 아직 덜 녹은 알프스의 눈이 개울을 따라 반짝이고, 눈이 녹은 자리에는 여린 초록의 이파리들이 앙증맞게 자라나기 시작한다. 들판에서는 이름모를 야생화가 피어나고, 과수 나무에는 분홍빛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한다.

▲ 특별 테마 _ 봄꽃 경치

스위스의 봄 풍경을 가장 잘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파노라마 기차에 올라 푹신한 의자에 몸을 맡기고 널찍한 파노라마형 통유리 창문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스위스 전역에 펼쳐진 빙하와 호수, 강을 따라 이어지는 정겨운 봄꽃 여정을 만끽할 수 있다.

영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배경으로 향기 좋은 와인 한잔이나 진한 커피 한잔이 더욱 정취있다. 기차에서 만들어낸 품위있는 미식 요리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스위스 패스를 소지하고 있을 경우, 파노라마 기차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 단, 모든 파노라마 기차는 예약이 필수이며 비용이 소요된다. 

 

스위스 동부의 들판과 호수를 보여주는 보랄펜 익스프레스(Voralpen-Express).
취리히(Zurich)-로만스호른(Romanshorn)-상트 갈렌(St. Gallen)-알프스 전지대(Pre-Alpine)를 보여주는 파노라마 기차로, 취리히(Zurich)를 지나 로만스호른(Romanshorn)과 상트 갈렌(St. Gallen)으로 이어지는 동부행 기차다.

매 시간 출발하며, 관광객들보다 현지인들이 더 추천하는 코스다. 알프스와는 동떨어져 있지만 알프스 발치의 정겨운 마을과 완만한 언덕 위로 펼쳐진 초록과 바위의 풍경을 보여준다. 깊은 협곡과 암석 지대를 지나 아펜첼러란트(Appenzellerland)와 토겐부르그(Toggenburg)로 이어지며 가장 스위스다운 풍경을 보여준다.


느리지만 더 많은 풍경을 선사하는 베엘에스 뢰취베르거(BLS Lötschberger)
베른(Bern)–슈피츠(Spiez)–브리그(Brig)/츠바이짐멘(Zweisimmen)
최근에 만들어진 뢰취베르그(Lötschberg) 터널을 지나는 기차여정은 시간 절약에는 좋지만, 그만큼 많은 풍경을 놓치게 되어 안타깝다.

아찔하게 솟아오른 고가, 칸더 비아둑트(Kander Viaduct), 펠젠부르그 요새 근처의 곡선 구간, 론느(Rhone) 계곡의 웅장한 풍경을 칸데르슈테그(Kandersteg)와 고펜슈타인(Goppenstein) 사이의 역사적이고 클래식한 산악 열차 구간에서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다.


BLS 레기오익스프레스(RegioExpress)는 베르니즈 오버란트(Bernese Oberland) 주의 슈피츠(Spiez)와 츠바이짐멘(Zweisimmen) 구간 및 슈피츠(Spiez)와 발레(Valais) 주의 브리그(Brig) 구간을 매 시간 운행하고 있다.

오전과 저녁 시간대 및 일요일 하루는 베른(Bern)까지 이어지는 기차편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아찔한 구간을 보다 가까이 체험해 보기 위해 중간 역에서 하차하여 짧은 모험을 떠나 볼 것을 추천한다. 베엘에스 뢰취베르거(BLS Lötschberger)는 1등석과 2등석으로 운영되며 예약은 필수가 아니다. 자료제공 _ 스위스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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