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취리히 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지 내에서 자연을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

이성훈 | 기사입력 2012/07/08 [15:18]

스위스 취리히 에서 즐기는 물놀이

도심지 내에서 자연을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

이성훈 | 입력 : 2012/07/08 [15:18]
취리히는 스위스 최대의 도시이지만, 도심지 내에서 자연을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친환경 도시이기도 하다. 도심지에 있는 호숫가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고, 밤이 되면 바로 변하는 풀장이 있어서 도시의 여름은 더욱 즐겁다. 취리히 물가에서 즐길 수 있는 걷기, 물놀이, 분수에 대한 이야기.

▲ Eglisau-Zurich    

취리히의 물따라 걷고, 수영하고, 물 마시며 자연과 친해지기. 취리히는 저 멀리 새하얗게 눈 덮힌 알프스 봉우리가 펼쳐지고, 도시 중심에는 정겨운 리마트(Limmat) 강이 흐르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도시 끝자락에는 광활한 호수가 펼쳐진 흔치 않은 대도시 중 하나다.

▲ zurich     

스위스에서 가장 큰 도시로,  도시 내에는 약 38만명의 인구가 취리히 주변 지역에서는 약 2백만명이 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이자 부유한 도시로 수 차례나 선정된 취리히는 세계적인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하지만, 라이프 스타일이 굉장히 중요한 곳이다.

▲ Hechtplatz    

특히 자연은 스위스인이라면 모두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일상과 함께 해야만 하는 당연한 삶의 일부로, 취리히같은 대도시에서도 빠질 수 없는 덕목이다. 취리히 시민들이 도심 속에서 매일같이 함께하고 있는 그들의 자연을 살펴보자.


취리히에서는 도심 중앙에서도 자연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들로 가득하다. 수많은 공원과 정원을 도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고,  위틀리베르크(Uetliberg) 산이나 질발트(Sihlwald) 숲으로의  하이킹을 즐길 수 있으며, 취리히 호수나 리마트 강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한가로운 물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취리히의 동물원은 동물들의 서식지에 가장 근접하게 설계를 한 친환경 동물원으로 유명하다. 취리히에서 무엇을 하든, 도심지 친환경 체험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만은 틀림없다.


취리히 호반을 따라 펼쳐지는 지역은 세계적인 부호들이 거주지로 선망하는 곳일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걷기 체험으로 완벽한 곳이기도 하다. 취리히 호수 유역의 지형은 만 2천여년 전, 린트(Linth) 빙하가 형성한 것으로, 로마인, 알라만족, 합스부르크 왕가 모두 이 그림같은 지역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호반을 따라 펼쳐진 트레일은 역사적인 마을과 취리히 최고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여정으로, 중간 중간에 성곽 공원이나 웅장한 빌라도 만나볼 수 있다. 잘 보존된 호반의 풍경이나 다채로운 레스토랑, 수수한 바, 최고의 와인 셀러 등은 걷는 도중에 마주치는 보너스다. 하이킹 마니아나 자연 애호가, 문화 및 역사 전문가, 미식가, 어린이 모두를 만족시킬만한 곳이다.


10 곳의 출발점이 있으니 한 곳을 골라 걷기를 시작해 보자. 호반 루트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정해놓고 걷는 것이 아닌, 자유롭고 여유롭게 걷는 자체를 만끽하는 것이 핵심이므로, 걷기와 그 속에서 만나는 모든 것을 마음껏 즐겨보도록 하자.


취리히 시민들은 도시 어디에서나 신선하고 깨끗한 물을 항상 함께하고 있다. 취리히의 강과 호수 곳곳에는 40여개의 편리한 수영 시설물이 설치되어 있어, 도시 속의 오아시스같은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이러한 수영장들은 시민들의 신나는 물놀이터일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바나 무대, 극장으로 변모하여 더 없이 독특한 휴식의 터가 되어 주고 있다. 취리히 시내에는 1200여개에 달하는 분수가 곳곳에 놓여 있어, 깨끗한 물로 시민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주고 있기도 하다.


취리히(Zürich) 호숫가의 제바트 엥에(Seebad Enge).
취리히 호숫가에 위치한 풀장이자 노천 바다. 호숫가 전망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수영을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호수 위에 떠 있는 형태로 만들어져 더 흥미로운 풍경을 보여 준다.

화요일에는 디제이와 함께 하는 시간이, 목요일에는 콘서트가, 일요일에는 디너 프로그램, 디너 오 락(Diner au Lac)으로 유명하다. 오전 9시에 문을 열어 오후10시까지 운영한다.
www.tonttu.ch


취리히의 남다른 물 맛은 도시 곳곳에 놓인 약 1,200여개의 분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분수에서는 수돗물과는 다른 물 맛이 느껴지는데, 그 이유는 칵테일이라고 부를만한 물의 혼합율 때문이다. 취리히의 분숫물의 70%는 호숫물, 15%는 지하수, 15%는 샘물로 구성되어 있다.


약 400여개의 분수는 오로지 샘물로만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샘물 분수는 나프광장(Napfplatz)에 있는 분수가 대표적이다. 샘물 분수는 생태학적으로도 굉장한 의미가 있다. 이유는 인공적으로 정수 및 펌프 처리가 되지 않는 가장 자연적인 상태의 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응급 상황에서도 독립적인 수공급 체계가 갖추어져 있기도 하다.

▲ Bahnhofstrasse     

1973년에 설계된 약 80개의 응급 분수 체계는 전 도심지에 걸쳐 끊이지 않은 물 공급망을 확충하고 있다. 취리히의 분숫물은 병입이 된 미네랄 워터에 비해 약간의 미네랄 함량만 낮을 뿐 거의 같은 수준의 수질을 보유하고 있다. 생태학적으로 볼 때, 이러한 분숫물이나 수돗물의 소비는 미네랄 워터의 생산에 필요한 에너지의 1000배를 감축할 수 있다.


취리히의 분수는 약 500년이 된 것으로, 한 때는 마을 주민들이 모여 사회적인 기능을 하는 장소였던 분수들이, 제작 당시의 아름다운 장식으로 인해 현재는 예술품으로써의 역할도 함께 해 주고 있다. 렌베그(Rennweg)에 있는 아마존(Amazon) 분수는 그 장식으로 유명하다.

▲ ZH2O     

취리히의 친환경 기념품, ZH2O 물통.
취리히 관광청에서 제작한 취리히 공식 기념품인 ZH2O 물통은 스위스의 유명한 수통 제작 회사인 지그(Sigg)에서 디자인한 것으로, 최고 품질의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져, 최대 400ml의 물을 담을 수 있다.

물론, 취리히 곳곳의 분수에서 밤낮에 상관 없이 유용하게 사용되어 여행의 동반자가 되어 준다. 뿐만 아니라, 물 부족 국가를 위해서도 빛을 발하고 있는데, 물통이 한 개 팔릴 때 마다, 1 프랑이 탄자니아의 물 공급 프로젝트와 펌프 프로젝트에 기부되고 있다.
www.zh2o.ch

▲ zurich     

스위스 여행 중 물놀이를 할 경우 절대 주의 사항은
스위스의 호수나 강물은 빙하가 녹은 물이기 때문에 평균 수온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준비운동 없이 물속에 갑자기 들어갈 경우,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스위스에서 물놀이를 즐길 경우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도록 한다.
자료제공_스위스 정부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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