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청계천 모전교 등 3곳에 지난 여름 수해 때 떠내려 온 나뭇가지 등으로 틀을 제작하고 물을 얼려 얼음트리, 얼음폭포, 얼음탑 등 얼음나라 깜짝 포토존을 만들었다. 청계광장에서 출발, 첫 번째 다리인 모전교 아래엔 나뭇가지를 쌓고 갖가지 장식물로 꾸며 높이 3m 폭 2m의 이색 얼음트리를 설치했다.
▲ 얼음트리(모전교) _ 서울시청
장통교를 지나 삼일교로 가는 길에 봄부터 가을까지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던 삼각동천 벽천분수는 높이 3m 폭 12m의 얼음폭포로 변신했다. 청계천 수상패션쇼의 메카인 신평화시장앞 오간수교 아래엔 높이 5m 폭3m의 대형 얼음탑 5개이 조성됐다. 조선시대 성곽이 있던 곳에 5개의 구멍을 뚫어 물을 빼냈던 오간수교를 모티브로 위풍당당한 모습을 재현했다.
▲ 얼음폭포(삼각동천) _ 서울시청
청계천관리처장은 시민들이 도심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한겨울 정취를 즐길 수 있도록 청계천에 다양한 얼음조형물을 만든 것이라며 밤에도 환상적인 조명을 밝히고 동화 속 얼음나라에 온 듯한 이국적 분위기를 연출, 겨울방학과 연말연시 나들이 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