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가을철 단풍여행 최적지 소개

10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아

이형찬 | 기사입력 2014/10/25 [09:10]

경상남도 가을철 단풍여행 최적지 소개

10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아

이형찬 | 입력 : 2014/10/25 [09:10]

경남도는 10월말부터 시작되는 가을 단풍 절정기를 맞아 가족과 친구와 함께 떠나고 싶은 가을 단풍철, 꼭 가봐야 할 단풍여행 최적지 6곳을 소개했다. 이번에 경남도가 소개한 가을철 꼭 가볼만한 단풍여행 최적지 6곳은 신라시대에 조성된 우리나라 최초 인공림인 함양 상림공원,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는 합천 해인사 홍류동 계곡, 하동 쌍계사, 거제 북병산,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장관을 이루는 양산 천성산, 단풍의 색깔을 머금은 산청 대원사 계곡이다.
 

▲ 함양 상림공원 _ 함양군청   



가을 단풍은 일반적으로 산 정상에서 아래쪽의 20% 정도가 단풍으로 물들었을 때가 첫 단풍, 전체 산의 단풍들이 80% 이상이 물들었을 때를 단풍 절정기라고 하는 데 바로 10월 하순부터 11월초까지가 경남지역 산의 단풍 절정기이다.

경남도는 이번 주와 다음 주에 가을철 단풍 행락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고 도와 시군 관광안내소 안팎 환경을 정비하고 여행객에게 도움이 될 관광 홍보 브로슈어를 비치하여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남도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몇 주간 단풍행락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경남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안내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해인사 소리길 _ 합천군   


함양 상림공원은 신라 진성왕때 최치원이 홍수방지를 위해 상림에서 하림까지 둑을 쌓아 물길을 돌리고 나무를 심어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림으로 사시사철 그 절경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9~10월경에는 상림숲에 심어 놓은 30만 그루의 석산(꽃무릇)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합천 해인사(소리길), 가야산국립공원 안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장경판전과 세계기록유산에 이름을 올린 고려대장경(일명 팔만대장경)을 품고 있는 해인사가 자리한다. 사찰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세계에 자랑할 만한 문화유산이 있어 1,2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언제나 여행자의 마음을 끈다.


해인사를 향해 가는 길목의 홍류동 계곡의 풍경은 언제나 시선을 압도한다.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10여 리에 걸쳐 선경을 이루고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 해인사로 이어지는 소리길의 홍류동계곡 


겨울에도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이 아름답고, 계곡 주위에 곧게 뻗은 나무들이 기골 장대한 장정을 바라보는 듯하다. 가야산의 진면목은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의 중턱에서부터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해인사까지 오르는 약 3km의 길 내내 우거진 소나무가 돔처럼 지붕을 만들어준다. 속도를 늦추고 청량감을 만끽한다. 주차장에서부터 해인사 일주문까지 약 1km이다. 피톤치드가 치솟는 진짜 숲길이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향하면 금강굴, 보현암, 산선암으로 향하나 그 길을 등지고 해인사로 오른다. 


하동 쌍계사는 조계종 25개 본사 중 하나로 두 갈래의 계곡이 하나로 만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리를 건너 조금 오르면 큰 바위 두 개와 장승 두 개가 나오는데 바위 위에는 쌍계, 석문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이 석문은 고운 최치원이 지팡이로 새긴 것이라고 하는 전설이 있다.

▲ 하동 쌍계사 _ 하동군청   



거제 북병산(구천댐)은 1986년도에 준공되었으며, 대우조선과 삼성조선의 공업용수와 주민의 식수를 위해 만들어졌다, 구천댐은 계룡산 줄기가 아홉 마리의 용이 서리서리 감겨 한곳에 모인 곳이라 하여 구천계곡이라 하며, 산세가 아름답고 물이 맑고 깨끗하여 댐이 생기기 전에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졌던 곳이다.

옛날 정감록 비결에 구천계곡의 물이 역류하여 삼거리 고개를 넘을 때 태평시절이 온다는 말이 있다. 물이 역류한다는 말인데 천지개벽이 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로 여겼지만 이곳에 댐이 세워지고 그 물이 삼거리 고개를 넘고 또 북병산 터널을 통해 옥포. 장승포로 넘어 가고 있다.

▲ 거제 북병산 _ 거제시   


천혜의 자연경관이 칠백리 해안선에 어우러져 있고 온화한 기후와 깨끗한 공기의 관광도시 거제는 정감록 비결에 따라 복받은 땅이라 할 수 있다. 거제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시청에서 학동방향으로 가면 구천삼거리전에 댐이 있다.

양산의 최고 명산으로 해발922M 이다.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이 되게 했다고 하는데서 천성산이라 칭한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절경을 이루고, 특히 화엄늪과 밀밭늪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 주걱) 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 보존되어 있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태계의 보고이며, 가을이면 긴 억새가 온 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 양산 천성산 _ 양산시청   



산청 대원사 계곡, 지리산 기슭의 대원사는 대표적인 비구니 참선 도량으로 지리산의 품에 안겨 자연의 생생한 에너지를 채울 수 있는 사찰이다. 옹기종기 자리 잡은 장독대와 부지런하지만 여유가 느껴지는 스님들의 움직임, 붉은 단풍나무와 사철 푸른 소나무가 대비를 이뤄 아름다우면서도 고즈넉한 풍경이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
대원사 계곡에 다다랐을 때 펼쳐진 단풍길 언덕너머로 붉게 익은 고종시감이 주변 단풍만큼이나 고운 빛깔을 자아내 이곳이 전국 제일의 곶감 생산지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 산청 대원사 계곡 _ 산청군    



또한, 단풍의 색깔 머금은 맑은 계곡물이 단풍과 조화를 이루며 선명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뿜어내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하다. 대원사계곡에서 가을 단풍과 설경이 황홀하여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지정된 밤머리재를 넘어 가다보면, 산새가 아름다운 왕산과 필봉산 아래 자리잡고 있는 동의보감촌을 만날 수 있다. 이 곳은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치러진 곳으로 동의전, 동의본가 힐링타운, 한방테마공원 등 한방 힐링체험을 할 수 있으며, 주변경치도 수려하여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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