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국 곳곳서 다채롭게 열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박동식 | 기사입력 2016/03/31 [07:55]

4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 전국 곳곳서 다채롭게 열려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박동식 | 입력 : 2016/03/31 [07:55]

국가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공개행사가 봄기운 가득한 4월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펼쳐진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매월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달에는 14건의 공개행사(예능 분야 8건, 기능 분야 6건)를 통해 봄나들이에 나선 국민들에게 풍성한 전통의 멋과 흥을 선보인다.

먼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공방에서는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다. 금속표면에 홈을 파고 금선(金線) 또는 은선(銀線)을 끼워 넣는 금속장식공예인 국가무형문화재, 제78호 입사장(보유자 홍정실 4월1일~3일)과 여러 색깔의 실을 바늘에 꿰어 바탕천에 무늬를 수놓는 섬유공예인 제80호 자수장(보유자 한상수 4월1일~7일) 전시.시연행사가 4월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같은 장소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제57호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4월8일)가 흥취를 선사한다.

▲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 _ 문화재청     



아울러 제17호 봉산탈춤(4월9일 국립중앙극장 청소년하늘극장)은 낙양동천 이화정~의 우렁찬 불림과 사자춤, 양반과장 등 해학 넘치고 신명 나는 춤사위로 남산의 봄꽃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는 4월 중순부터 매주 토요일에 고궁에서 펼쳐지는 궁궐 공개행사 토요마당 이 새로이 진행된다. 무형문화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전통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된이 행사는 상반기(4월23일~6월11일 덕수궁)와 하반기(8월27일~11월5일 경복궁)에 걸쳐 관람객을 찾아간다. 

첫 시작인 4월에는 장구반주에 맞추어 거문고를 독주하는 기악독주곡인 제16호 거문고산조(보유자 이재화 4월23일)와 시조시(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에 곡을 붙여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부르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제30호 가곡(보유자 김영기 4월30일)의 무대가 덕수궁에 마련된다.

경상남.북도에서는 제73호 가산오광대(4월3일 경남 사천시 선진리성 야외공연장), 제6호 통영오광대(4월3일 경남 통영시 용화사 광장), 제105호 사기장(보유자 김정옥 4월26일~28일 경북 문경시 영남요 공방) 공개행사가 열린다. 오광대는 남부지역(낙동강 서쪽지역)의 탈춤을 이르는 말로, 서민생활의 애환을 담고 있는 전통마당놀이 통영오광대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오방신장무의 춤사위가 남아있는 가산오광대의 특징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충청남도에서는 농촌사회의 협동의식과 민족생활의 알 수 있는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4월7일~10일 충남 당진시 기진시리 일원)와 제86-2호 면천두견주(4월16일~17일 충남 당진시 면천초등학교 일원) 행사가 열린다. 면천두견주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진달래 향기가 일품인 술로 진달래꽃을 두견화라고도 하므로 두견주라고 부른다. 봄의 대표 꽃인 진달래를 재료로 하는 면천두견주 행사는 햇볕 따스하고 봄바람 살랑대는 4월과 잘 어우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인천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에서는 쇠뿔을 얇게 갈아 투명하게 만든 화각(華角)을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제109호 화각장(보유자 이재만 4월8일~10일) 공개행사를 만나볼 수 있고, 경기도 고양시 번와전수관을 찾으면 한국전통건축의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기와 잇기를 눈으로 볼 수 있는 제121호 번와장(보유자 이근복 4월16일~17일)의 솜씨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www.ch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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