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잠든 남양주 홍릉.유릉 에서 열리는 오얏꽃 음악회

대한제국 제1대 고종황제와 명성태황후의 홍릉, 마지막 황제인

박동식 | 기사입력 2016/04/21 [02:08]

황제가 잠든 남양주 홍릉.유릉 에서 열리는 오얏꽃 음악회

대한제국 제1대 고종황제와 명성태황후의 홍릉, 마지막 황제인

박동식 | 입력 : 2016/04/21 [02:08]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는 오는 23일 오후 4시 남양주 홍릉과 유릉(사적 제207호)에서 왕릉공감(王陵共感)–오얏꽃 음악회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남양주 홍릉과 유릉은 대한제국 제1대 고종황제와 명성태황후의 홍릉(洪陵),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와 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의 유릉(裕陵)이 자리한 곳으로, 다른 조선왕릉과는 달리 일자형의 침전(寢殿)을 세우고 그 앞에 각종 석물을 배치하는 등 황제릉으로 조성된 것이 특징이다.

▲ 유릉 전경 _ 문화재청 



이번 공연은 남양주시와 홍유릉 문화재지킴이로 활동 중인 우리은행이 후원하며, 지역 예술단인 남양주시립합창단과 남양주윈드오케스트라의 무대로 꾸며진다. 클래식을 비롯하여 친숙한 민요.가곡, 오페라·뮤지컬의 유명곡, 팝과 가요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다양한 음악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또한, 유릉 재실에서는 세계유산 조선왕릉을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사진전도 함께 열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이 세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왕릉을 즐기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오얏꽃은 토종 자두꽃을 뜻하며, 조선 시대 왕의 성씨(오얏 리 李)와 연관하여 오얏꽃 문양은 조선왕실을 상징한다.

1880년대부터 각종 공문서와 우표, 동전 등에 사용되었고, 특히 대한제국 황궁이었던 덕수궁을 대표하는 석조전에서는 건물 내·외부 장식뿐만 아니라 가구와 접시에서도 오얏꽃 장식을 볼 수 있다.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을 맞아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황제의 능에서 살아 숨 쉬는 대한제국의 역사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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