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극장 단성사, 합천에서 부활

청와대 세트장과 함께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새로운 명물

박동식 | 기사입력 2016/04/22 [07:33]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 단성사, 합천에서 부활

청와대 세트장과 함께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새로운 명물

박동식 | 입력 : 2016/04/22 [07:33]

근.현대사에서 극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의미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 아닌 문화를 대표하는 하나의 아이콘이었다. 특히 1960-80년대 영화가 개봉되는 날, 서울 종로 극장거리에는 3~4시간 전부터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 길게 줄지어 서있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물론 관객들을 유혹하려는 암표상들도 함께 등장했다.

단성사는 1907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극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극영화인 나운규 감독의 아리랑부터 시작하여 100만 관객을 최초로 돌파한 서편제까지 수많은 추억속의 영화들이 이곳에서 시작과 끝을 맺었다.

▲ 단성사옛날사진 _ 합천군청     



그러나 2015년 3월 단성사는 멀티플렉스, 소극장과의 경쟁과 재정적자 등의 이유로 결국 108년의 역사를 끝으로 극장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했다.
하지만 곧 합천영상테마파크에서 화려하게 부활할 예정이다. 오는 4월 25일 준공을 목표로 한창 마무리 중인 합천영상미디어센터는 1907년 당시의 단성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지상3층, 연면적 975㎡의 규모로 내부에는 관람석 260석의 무대와 부대시설로 조성된다. 앞으로 영상미디어센터는 영화촬영세트로서의 기능과 함께 찾아가는 미디어교육, 독립영화제, 시사회, 공연, 세미나실 및 다목적 공간으로서 방문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합천군수는 우리나라 1호 극장이었던 단성사를 곧 합천영상미디어센터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청와대세트장과 함께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새로운 명물거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말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