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살아있는 궁궐을 만나는 열흘간의 시간여행

박동식 | 기사입력 2016/04/26 [08:25]

제2회 궁중문화축전 개최

살아있는 궁궐을 만나는 열흘간의 시간여행

박동식 | 입력 : 2016/04/26 [08:25]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궁궐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궁중문화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문화유산 활용 축제  제2회 궁중문화축전을 오는 29일부터 5월 8일까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종묘에서 개최한다. 오늘, 궁을 만나다를 주제로 열리는 2016년 궁중문화축전은 약 10일 동안 공연.체험.의례 등 궁중문화의 정수를 녹여낸 품격 높은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을 궁궐별 공간적 특성을 살려 다채롭게 담아낸다.

지난해 축전이 궁궐의 유.무형 문화유산이라는 전통 콘텐츠와 현대의 첨단 기술, 시대 정신을 결합해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재탄생시켰다면, 올해는 구축된 콘텐츠들을 중심으로 오늘이라는 핵심어와 함께 생명력을 지닌 생생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 궁중문화축전 포스터 _ 문화재청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지는 개막제로 문을 여는 제2회 궁중문화축전은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신을 기념하는 궁중잔치를 재현한 1892, 왕의 잔치(5월5일~7일 경복궁 근정전),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태국.일본.베트남 아시아 3개국의 세계 왕실문화 교류공연(4월30일~5월7일 경복궁 흥례문 광장)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경회루 야경과 아름다운 음악이 어우러진 경회루 야간 음악회(4월30일~5월7일 경복궁 경회루), 문예 군주 정조를 통해 왕실의 예술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정조, 창경궁에 산다 <서화취미(書畫趣味)> (4월30일~5월8일 창경궁 영춘헌.집복헌) 등 격조 높은 왕실문화의 이모저모를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서만 보아 왔던 궁궐의 일상을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궁궐의 부엌이었던 경복궁 소주방에서는 전통음식을 맛보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수라간 <시.식.공.감>(4월30일~5월8일 경복궁 소주방)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사전공모를 통해 궁중의 일상을 가족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고궁문화체험(4월30일~5월8일 경복궁 함화당·집경당), 시민들이 직접 재연 배우로 참여하여 하루 동안 왕과 궁궐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1750 시간여행, 그 날(5월5일 창경궁 일원), 왕실 전속 의료기관인 내의원으로 사용되었던 창덕궁 성정각에서 한방의술을 체험하는 왕실 내의원 체험 <어의御醫 허준을 만나다>(5울5일~8일 창덕궁 성정각) 등도 궁궐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가져다줄 것이다.


조성 배경과 시기, 장소 등을 달리하는 각 궁이 지닌 고유의 역사와 문화에 착안한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영조가 머물렀던 창경궁을 방문하면 창경궁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극으로 재현하면서 역사 속 발자취를 따라가는 영조와 창경궁 <궁궐 일상을 걷다>(5월6일~8일 창경궁 일원)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한국 정원의 미가 고스란히 담긴 창덕궁 후원에서는 운치있는 밤숲을 거닐며 전통공연을 감상하는 창덕궁 별빛야행(5월2일~4일창덕궁 후원)이 진행되며 근대 자주국가를 꿈꾸던 대한제국의 황궁인 덕수궁에서는 서양음악을 소재로 역사를 담아낸 덕수궁 근대 음악회(5월5일~7일 덕수궁 중화문), 왕실 사당 종묘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 야간공연(5월3일~4일 종묘 정전)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궁궐이라는 과거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오늘날에 맞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들도 주목된다. 문화유산과 첨단기술을 융복합한 화려한 빛의 향연 흥례문 미디어 파사드(4월30일~5월8일 경복궁 흥례문), 덕수궁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 현대적 미디어 기법을 사용하여 선보이는 작품전 덕수궁 속의 현대 미술(4월29일~5월8일 덕수궁 일원),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롭게 빚어내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덕수궁 석조전 콘서트 <황제를 위한 아리아> 등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www.royalculturefestiva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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