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루체른 호수 위 하이킹, 리기산(Mt. Rigi) 에는 다양한 하이킹 루트가 있지만, 리기 칼트바드(Rigi Kaltbad)에서 우르미베르그(Urmiberg)로 향하는 루트는 가장 인기가 높고 아름다운 코스로 알려져 있다. 하이킹을 즐기 동안 최대 네 개의 호수가 시야에 지속적으로 잡히고, 화려한 알프스 파노라마도 주변부로 펼쳐진다. 가는 길에 아늑한 산장에서 허기를 달랠 수 있다.

▲ Rigi

고산지대 루트는 다소 평평한 구간부터 시작되는데, 리기 칼트바드를 출발해서 리기 샤이덱(Scheidegg) 방향으로 가게 된다. 멀리 아래로 보이는 루체른(Luzern) 호수를 감상하는 것을 잊지 말자. 힌터 도쎈(Hinter Dossen)에서 좌회전을 하고, 계속해서 리기 샤이덱 방향으로 걷는다. 이 지역은 날씨가 좋으면 사람들로 붐빈다.

▲ Rigi

여기에서부터 브룬넨(Brunnen)/우르미베르그 방향의 이정표를 따라간다. 개털리(Gätterli)에서 트레일은 갈림길로 갈리는데, 절벽에 설치된 우르미베르그 케이블 카로 향하면 된다. 이 작은 공중 케이블 카가 루체른 호숫가의 브룬넨으로 향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우리(Uri) 호수와 우리 알프스로의 뛰어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 Zermatt

다섯 개 호숫길, 체르마트(Zermatt)의 산들을 통과하는 절경의 하이킹 투어다. 이런 산정 호수 중 세 개에서 마터호른(Matterhorn)이 수면 위로 반사되는 기막힌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많은 봉우리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과 함께 하이킹 트레일 내내 지속적으로 변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체르마트 주변의 하이킹 트레일은 인상적인 고도에 자리한 산 주변을 구불구불 이어 나간다. 이런 고도 역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케이블카와 산악 철도가 하이커들을 해발고도 2,500m에 자리한 블라우헤르드(Blauherd) 상부 역으로 안내해 준다. 이 역이 하이킹 트레일의 출발점인데, 슈텔리제(Stellisee), 그린드이제(Grindjisee), 그륀제(Grünsee), 모오스이제(Moosjisee), 라이제(Leisee) 호수를 지나는 여정이다.

▲ Zermatt

다섯 개 산정 호수 각각은 저마다 독특한 모양과 색깔, 특징을 지니고 있다. 라이제는 수영하기에 적당해 아이들에게 인기다. 그륀제는 황량한 풍경에 둘러싸여 있는데, 잣소나무가 바위와 모래에 매달려 있는 모양새다. 그린드이제의 둑은 야생화로 가득하다. 이 투어는 특별한 오르막이나 내리막이 없고, 절경의 산악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허기를 달랠만한 식당들이 곳곳에 있어 누구에게나 즐거운 하이킹이 되어 준다.

▲ Muerren

아이거 노스 페이스 트레일(Eiger North Face Trail), 뮈렌(Mürren) 오늘날까지도, 아이거 북면을 지칭하는 노스 페이스를 등반하는 것은 가장 어려운 등반 코스로 여겨진다. 오늘날 우리가 갖춘 현대적인 장비도 하나 없이 꾸준히 산을 올랐던 초기 알피니스트들의 용기와 끈기를 숭배하고 존경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초기 산악 등반객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알멘트후벨(Allmendhubel)에서 시작하여 뮈렌(Mürren)을 경유하여 슈필보덴알프(Spielbodenalp)까지 이어지는 2시간 코스의 아이거 노스 페이스에서 다시 들려올 것이다. 12개의 안내판에서는 그 당시 사용되었던 장비, 등반 루트 및 이와 관련된 또 다른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다. 만약 운이 좋거나, 쌍안경을 가지고 있다면, 실제로 매일 아이거 노스 페이스를 직접 오르는 등반객들을 실제로 볼 수도 있다.

▲ Muerren

가는 방법은 차량 혹은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하여 인터라켄을 경유하여 라우터브룬넨(Lauterbrunnen)까지 이동한 다음, 이 곳에서부터 뮈렌까지 열차로 이동하고, 다시 알벤트후벨(Allmendhubel)까지 산악 열차로 이동하면 된다. 트레일 정보, 알멘드후벨과 쉴트알프(Schilthalp) 사이에는 잘 닦인 트레일이 다채로운 야생화가 피어난 산등성이와 초록 들판을 지난다. 쉴트알프에서 뮈렌으로 돌아오는 길 역시 포장로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