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2019 묘현례

숙종 22년 묘현례종묘에서 재현 오는 20일~29일 매주 금~일

이소정 | 기사입력 2019/09/12 [09:15]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2019 묘현례

숙종 22년 묘현례종묘에서 재현 오는 20일~29일 매주 금~일

이소정 | 입력 : 2019/09/12 [09:15]

[이트레블뉴스=이소정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기간 중 금·토·일요일 총 6일간(하루 2회씩, 13:00, 15:00) 2019 묘현례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를 세계문화유산인 종묘 정전에서 재현한다. 묘현례는 세자빈이 가례를 마친 후, 조선 왕조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진 종묘를 알현하는 의례로, 종묘에서 행해지는 국가의례 중 왕실 여성이 참여했던 유일한 행사다.

▲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2019 묘현례  


이번 행사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 시대 최초 묘현례인 숙종 22년의 묘현례를 배경으로 진행된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당시 세자였던 경종과 세자빈인 단의빈이 가례 후 치렀으며,  숙종 22년 묘현례가 숙종과 인현왕후의 행차로 왕실가족이 함께 종묘를 방문한 유일한 행사로 기록돼 있다.

 

▲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2018 행사  


묘현례에 참석했던 단의빈(추존 단의왕후, 1686∼1718) 심씨는 조선 제20대 왕 경종의 비로, 1696년 세자빈에 간택되어 경종과 가례를 올렸다. 병약한 상태에도 불구하고 왕실 어른과 경종을 정성스레 보필했으며, 1718년(숙종 44년) 갑작스러운 혼절로 33세 나이에 돌연사 했다. 이후 숙종은 단의(端懿, 단아하고 의연함)의 시호를 추서하고 단의빈으로 삼았다. 경종이 등극한 후 단의왕후로 추존되었다.

 

▲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2018 행사    


행사는 국왕과 왕세자의 신실 봉심 중심으로 전개되며, 왕비와 세자빈의 국궁사배가 진행된다. 등장인물 중 왕비와 왕세자, 세자빈, 상궁 역할은 공모로 선발된 8명의 시민 배우가 맡았다. 국왕과 왕세자는 근엄하면서도 조선의 예를 갖추는 면복(冕服)을 입고, 왕비와 세자빈은 화려한 색의 적의(翟衣)를 입는다. 행사 종료 후 관람객들은 출연진들과 사진촬영을 할 수 있다.

 

▲ 조선의 세자빈 혼례를 고하다, 2018 행사


이번 묘현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그 중에서도 조선왕조의 얼이 깃든 아름다운 정전에서 조선 시대 왕실여성의 문화를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행사기간에 별도의 참가비 없이 관람할 수 있으며, 종묘 입장료(성인 1,000원 / 만 24세 이하‧만 65세 이상 무료)는 별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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