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블뉴스=김미숙 기자] 목포 고하도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0 가을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다. 이번 비대면 관광지 100선 선정기준은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관광지로서 개별·가족 단위 위주 테마 관광지, 자연환경이 중심인 관광지, 단풍 및 가을 테마에 부합한 관광지 등을 선정기준으로 잡았다고 한다.

▲ 목포 고하도, 한국관광공사 비대면관광지 100선 선정

이에 따라 고하도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아름다운 풍광, 산책로, 자연환경 등이 관광객들이 편히 쉬고 넋 놓기 좋은 휴식처로 인식되면서 이번에 비대면 관광지 100선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고하도 해안 데크(1천80ｍ)는 밀려오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 목포 고하도, 한국관광공사 비대면관광지 100선 선정

자연 절경인 해안동굴, 해안절벽 그 사이로 멋들어지게 솟은 해송을 감상할 수 있고 고하도에서 바라보는 유달산과 어우러진 목포 시가지는 한 폭의 그림과도 같다. 데크 중간지점에는 106일간 머물며 수군 정비를 통해 조선을 구했던 이순신 장군을 기념하는 의미의 이순신 포토존이, 데크 마지막 지점에는 고하도 용머리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또 소나무, 오색으로 물든 단풍나무 숲길로 이어진 고하도 둘레숲길(6㎞)은 보행 약자용 둘레길이 별도로 마련돼 있어 노약자나 어린이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이충무공 유적지, 육지면 최초 재배지를 상징하는 목화체험장 및 목화정원, 고하도 전망대, 호남권생물자원관 등이 조성되면서 고하도가 목포 관광의 또 하나의 획을 긋고 있다.

▲ 목포 고하도, 한국관광공사 비대면관광지 100선 선정

한국관광공사는 이번에 선정된 비대면 관광지 100개소에 대해 자체적으로 관광마케팅을 실시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및 여행주간 웹 등재, 네이버 등 주요 포털사이트 온라인 매체 광고, 티맵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후 도착 시 기프티콘 증정 등 이벤트 실시, BC카드, 현대자동차 연계 공동 마케팅 추진 등이다.

▲ 고하도둘레길

시 관계자는 이번에 고하도가 가을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되면서 고하도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올 것을 대비해 관광객 수용태세에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며 고하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목포시 주요 관광자원도 둘러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광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서산동 시화마을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