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 위를 걷는 짜릿한 제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의림지는 역사가 깊은 저수지로, 2020년 8월 29일 개방한 유리전망대의

이성훈 | 기사입력 2020/10/25 [09:57]

폭포 위를 걷는 짜릿한 제천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의림지는 역사가 깊은 저수지로, 2020년 8월 29일 개방한 유리전망대의

이성훈 | 입력 : 2020/10/25 [09:57]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제천 의림지(명승 20호)에 새 명물이 등장했다. 마치 폭포 위에 서 있는 듯 짜릿함을 안겨주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가 그것이다. 의림지는 역사가 깊은 저수지로, 2020년 8월 29일 개방한 유리전망대의 특별한 재미가 더해져 이곳을 찾는 발길이 늘어날 더 전망이다.

 

▲ 하늘에서 내려다본 유리전망대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에 가기 위해서 먼저 용추폭포를 찾는다. 제천시 캐릭터 박달신선과 금봉선녀가 앞에 있는 의림지관광안내소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오른쪽에 용추폭포가 등장한다. 유리전망대는 용추폭포 위에 설치한 인도교로, 발아래 장쾌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 놀람주의 라는 표지판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시원하게 쏟아져 내리는 물을 바라보면 켜켜이 쌓인 스트레스가 포말과 함께 사라지는 기분이다. 몇 걸음 걷지 않아 마치 폭포 위를 산책하듯 아찔하다. 폭포는 아래에서 바라보는 경우가 일반적이라, 발아래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는 느낌이 색다르다.

 

▲ 밤이면 7색의 조명이 더해져,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다_제천시 


유리전망대에 깜짝 재미도 있다. 전망대 바닥은 투명 유리와 불투명 유리가 섞여 있는데, 철제 기둥에 설치된 센서를 지나면 불투명 유리가 투명 유리로 바뀌어 폭포가 내려다보인다. 관광객은 예상하지 못한 변화에 놀라며 즐거워한다.

 

▲ 발 아래 폭포가 쏟아진다  


폭포 위에서 보는 풍경이 짜릿하지만, 유리로 만들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앞선다. 담당자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며, 두께 약 40mm 삼중 강화유리를 사용해 안심하고 즐겨도 된다고 설명한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유리라 미끄러울 수 있다는 것. 슬리퍼나 샌들을 신었다면 특별히 신경 쓰고,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리는 날은 더 조심해야 한다.

 

▲ 유리전망대 옆에 마련된 분수와 인공폭포  


유리전망대는 유리 덱으로 이어진 곡선 구간과 나무 덱으로 만든 직선 구간으로 나뉜다. 원래 이곳에 신월동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한 인도교가 있었는데, 2009년 이 다리가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아 재시공이 필요했다.

 

▲ 자연친화적으로 꾸민 유리전망대 주변 

 

제천시는 볼거리를 추가해 새로운 개념의 다리를 설치하기로 하고 유리전망대를 기획했다. 직선 구간은 종전처럼 사용하고, 곡선 구간은 여행자에게 재미를 주는 구간으로 구성했다. 규모는 직선부 길이 24m에 폭 3m, 곡선부 길이 42m에 폭 2.4m로 그리 길지 않지만,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다.

 

▲ 투명유리로 변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바라보는 관광객들 _ 제천시  


용추폭포라는 이름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하지 못하고 터져 죽어 만들어진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다. 일부 주민은 지금도 용추폭포를 용터지기라고 부른다. 물 떨어지는 소리가 용 울음소리처럼 들린다고 해서 용폭포라고도 한다. 과거에는 용추폭포 아래 용 모양 바위가 있었으나, 오랜 풍화작용으로 사라졌다.

 

▲ 폭포 위 유리전망대를 걷고 있는 관광객  


용추폭포는 약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장관이다. 웅장한 폭포의 모습을 보고 싶다면 경호루 뒤쪽으로 가야 한다. 아름드리나무 사이로 폭포가 존재감을 뽐낸다. 경호루 근처에 있는 후선각 터도 전망 포인트다. 밀양군수 김봉지가 세운 누각으로, 조선 시대에 시회를 열기도 했으나 지금은 석축만 남았다.

 

▲ 인도교 옆에 있는 홍류정, 잠시 숨 돌리기 좋다  

 

폭포 주변과 수문 아래는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게 자연 친화적으로 꾸몄다. 종전에 콘크리트로 설치된 부분을 인공 바위처럼 조성했다. 인도교 건너편에 홍류정이 있어 한숨 돌리기 좋다. 근처에 분수와 인공 폭포가 싱그러움을 더한다. 밤에는 여러 색으로 변하는 조명 아래 야경을 즐겨보자.

 

▲ 피크닉 장소로 인기인 의림지 솔밭공원  

 

의림지는 무료로 상시 개방하고, 야간 조명은 오후 10시까지 들어온다. 향후 폭포 위에 제천의 이야기를 담은 미디어 파사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7월 수로를 더해 피크닉 장소로 사랑받는 솔밭공원, 시민의 휴식처인 누워라정원까지 돌아보면 새로움으로 가득 찬 의림지를 만날 수 있다.

 

▲ 함께 둘러보면 좋을 누워라정원  

 

○ 당일여행 : 용추폭포 유리전망대→누워라정원→솔밭공원

 

○ 1박 2일 여행 : 첫날_용추폭포 유리전망대→누워라정원→솔밭공원 / 둘째날_ 청풍호→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반케이블카

 

○ 관련 웹 사이트 주소

 - 제천문화관광 http://tour.jecheon.go.kr

 

○ 주변 볼거리 : 정방사, 국립제천치유의숲, 박달재, 탁사정 / 관광공사_사진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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