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과 신년이 만나는 스위스 취리히 불꽃놀이

불꽃놀이가 화려한 스위스의 새해 맞이 1월 1일

이성훈 | 기사입력 2013/12/08 [13:16]

송년과 신년이 만나는 스위스 취리히 불꽃놀이

불꽃놀이가 화려한 스위스의 새해 맞이 1월 1일

이성훈 | 입력 : 2013/12/08 [13:16]
스위스 취리히 호수와 리마트(Limmat) 강은 오는12월 31일 저녁 8시부터 새벽 3시까지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매년 15만명 이상의 군중이 몰려드는 취리히 새해 맞이 불꽃놀이는 송년 축제의 하이라이트 이다. 두 척의 선박이 취리히 호수에 정박하고, 24시 정각에 형형 색색의 불꽃을 쏘아 올려 새해를 알린다.

두 척의 선박 위에서는 다양한 콘서트와 맛깔스런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취리히의 트램은 1월 1일 새벽 4시까지 운행하여 취리히 시민들과 여행자들의 멋진 밤을 더욱 편안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취리히의 대표적인 쇼핑거리, 반호프슈트라세(Bahnhofstrasse)의 전등 장식도 볼거리다.

▲ Zurich  

취리히 외에 스위스 전역에서 새해 맞이 축제가 벌어지는데, 제네바에서는 12월 31일 하루 종일 화려한 축제가 펼쳐진다. 맛깔스런 향기를 풍기는 길거리 상점이 하나씩 들어서고, 전통 공예와 생음악, 거리 연극이 제네바를 가득 메운다. 흥에 겨운 제네바 젊은이들로 밤 12시가 되도록 제네바 거리는 시끌벅적하다.

바젤(Basel)에서는 화려한 새해 불꽃놀이가 1월 1일로 넘어가는 새벽 0시 30분부터 라인강에서 펼쳐진다. 소극장과 시립 극장에서는 밤 늦게까지 공연이 펼쳐지고, 공연 중간 0시 정각에는 카운트 다운과 함께 새해 맞이 축배를 들기도 한다. 레만호반의 브베이(Vevey)의 장터에서는 스펙타클한 불꽃놀이와 콘서트를 비롯하여 커다란 무도회도 열린다.


로마 시대의 영향을 받았던 까닭에 율리우스력으로 새해인 1월 13일, 스위스 북동부 산간마을이자 가장 스위스다운 마을, 아펜첼(Appenzell)에서는 무척 독특한 겨울 풍습을 만나볼 수 있다. 질베스터클라우젠(Silvesterklausen)이라 불리는 이 축제에서는 세 가지 모습의 성 니콜라스(St. Nicholas: 산타클로스의 모태가 된 성인)가 등장하는데, 못난 얼굴, 예쁜 얼굴, 수풀이나 자연 모습을 한 사람들이 축제를 이끌어 나간다.

▲ Appenzell   

무리를 지어 소리를 외치며 다니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슈펠(Schuppel)이라 부른다. 사실 질베스터클라우젠은 새해 첫 새벽부터 시작되는 축제이지만, 축제 분위기에 들뜬 동네 사람들은 송년의 밤 늦은 시간부터 거리를 메운다. 12월 31일에도 같은 행사가 열린다.
스위스 관광청_자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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