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호텔로 변신한 스위스 옛 건물들 ①

최근, 옛 공장을 카페로 바꾼 곳들이 대중적인 인기 얻고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3/03 [07:55]

감각적인 호텔로 변신한 스위스 옛 건물들 ①

최근, 옛 공장을 카페로 바꾼 곳들이 대중적인 인기 얻고

이성훈 | 입력 : 2020/03/03 [07:55]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최근, 옛 공장을 카페로 바꾼 곳들이 대중적인 인기 얻고 있다. 일명 ‘창고형 카페’라고 불린다. 도시재생 사업도 한창이다. 인천복합문화공간 코스모 40 이 대표적인 예다. 낡은 공장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공간은 이채로운 분위기를 품은 전시, 행사, 카페, 레스토랑의 다양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 Zurich West 

 

사실, 이런 경향은 스위스, 특히 취리히 서부(Zurich West) 지역이 선구적이다. 1890년 에셔 비스(Escher Wyss)가 이 산업 지대에 처음 들어선 공장으로, 중장비 공장으로 급속도로 발전하게 되면서 비누 공장, 직물 공장, 맥주 양조장, 전기 모터 회사 등 다양한 공장이 들어선다.

 

현재 취리히의 크라이스(Kreis) 5구역 은 취리히의 노동자들이 살던 가장 오래된 주거지였던 곳이다. 그러다 1980년대 산업이 후퇴하기 시작하면서, 공장들이 이주하거나 문을 닫게 된다. 공장들이 철수한 뒤, 광활한 1.4km2의 지대가 그대로 버려지게 되나, 창조적인 기업들에 의해 2000년대부터 다시 새롭게 부각되게 된다.

 

▲ Zurich West  

 

재활용 천과 부품을 이용하여 세계 유일의 디자인 가방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한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의 플래그숍도 이 곳에 위치한다. 19개의 녹슨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건물 제일 꼭대기에는 취리히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빕킹어(Wipkinger)와 레텐(Letten) 고가는 450m 길이의 거리 장터(Market street)로 변신해, 고급 식료품, 바, 고서점, 갤러리, 목공예 공방, 예술 스튜디오 등이 함께 들어서기도 했다. 임 비아둑트(Im Viadukt)라 불리는 이 곳 장터에서는  패션 숍은 물론, 유기농 식자재나 고급 와인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에서는 맛깔난 음식도 맛볼 수 있다.

 

▲ Zurich West  

 

이런 철학과 트렌드를 기반으로 새롭게 태어난 호텔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어떤 호텔들은 특별한 역사로 인해 더욱 도회적인 스타일을 갖추고 있는데, 이런 호텔들은 이전에는 다른 목적의 건물로 이용되던 곳이 종종 있다. 호텔로서의 역사 이상을 갖춘 새롭게 변신한 호텔들을 소개한다. 

 

▲ Zurich 

 

취리히(Zürich)의 호텔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질시티(Hotel Four Points by Sheraton Sihlcity)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 취리히는 위틀리베르크(Uetliberg)와 취리히 호수 사이에 있다. 이 독특한 호텔은 1836년에서 1990년까지 운영되던 과거 인쇄소 자리에 터를 잡았다. 원래 건축물 구조에 현대적인 테크놀로지를 더해 건축학적 마스터피스를 성취했다는 평가다.

 

▲ Basel 

 

바젤(Basel)의 노마드 디자인 & 라이프스타일 호텔(Nomad Design & Lifestyle Hotel) 과거에 아파트였던 건물로,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건물이 구석구석 감각적인 손길을 거쳐 다시 태어났다. 65개의 객실은 각각 개별적인 디자인으로 단장되었는데, 현대적이면서도 도회적인 스타일로 장식되었다. 스몰 디자인 룸부터 디자인 펜트하우스 스위트까지 다양한 객실을 갖추고 있다. 전 객실이 현대적인 안락함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다.

 

▲ StGallen 

 

생갈렌(St. Gallen)의 아인슈타인 생갈렌 – 호텔 콩그레스 스파(Einstein St. Gallen – Hotel Congress Spa) 네오클래식한 5층짜리 건물은 1830년의 것으로, 이삭 다비드 아인슈타인(Isaak David Einstein)이 매입하여 자수 공장으로 사용하던 것이다. 1978년, 생갈렌 텍스타일 제조업자, 막스 크라이믈러(Max Kriemler)가 건물을 양도해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거쳐 1983년에 4성급 호텔 아인슈타인으로 재탄생시켰다.

 

▲ Zurich  

 

취리히(Zurich)의 호텔 플로르호프(Hotel Florhof) 18세기의 고상한 귀족 저택으로, 한 때는 실크 및 거즈 제조 공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현재의 외관은 1763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1907년부터 취리히 중심부에서 어여쁜 게스트하우스로 사용되어 왔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