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가 선정하고 보호하는 올해의 풍경 10선 ②

가톨릭의 신성함이 숨 쉬는 마을과 야생 건초 만드는 들판

이성훈 | 기사입력 2020/09/07 [11:05]

스위스가 선정하고 보호하는 올해의 풍경 10선 ②

가톨릭의 신성함이 숨 쉬는 마을과 야생 건초 만드는 들판

이성훈 | 입력 : 2020/09/07 [11:05]

[이트레블뉴스=이성훈 기자] 이젠탈(Isenthal) 야생 건초 만들기, 우리(Uri) 주에 있는 이젠탈 계곡에서 야생 건초를 만드는 것은 100년이나 된 전통으로, 지금까지도 거의 같은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매년 여름 농부들은 고지대 알프스 들판으로 올라 기다란 낫으로 손수 풀을 벤다. 늦여름 기나긴 산속 하이킹 중에 만나는 옛 정취 물씬 풍기는 풀내음보다 더 낭만적인 일이 있을까?

 

▲ Isenthal 

 

인너호덴(Innerrhoden)의 드문드문 자리한 농경 정착촌, 아펜첼(Appenzell)의 인구 밀도가 희박한 풍경은 스위스를 대표하는 풍경 중에서도 가장 뚜렷한 것 중 하나다. 첫눈에 보기에는 가옥들이 무작위로 자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각 가정의 생계 방식에 따라 필요한 위치에 의도적으로 지어진 것이다. 이 풍경은 전통, 이 지역 건축 양식, 스위스의 농촌 성격을 잘 보여준다.

 

▲ Innerrhoden 

 

발레 디 무지오(Valle di Muggio)는 스위스 최남단에 자리한 계곡으로, 브레기아(Breggia) 계곡부터 몬테 제네로소(Monte Generoso)까지 뻗어있다.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는데, 문화와 다채로운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석회암으로 이뤄진 산의 가파르고 굴곡 있는 윤곽을 따라 습지 숲과 마른 산림지가 풍요롭게 자라난다. 역사적인 노새길은 하이커들을 유혹한다.

 

▲ VallediMuggio 

 

캄파뉴 쥬네부아즈(Campagne genevoise), “캄파뉴”라는 뜻은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뜻하는데, 도시 환경과 대조된다. 이곳의 그림 같은 풍경이 제네바(Geneva) 시민들에게 오랫동안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해 왔다. 이곳의 농경지는 주민들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왔을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동식물에게 중요한 서식지가 되어주고 있다.

 

▲ Campagnegenevoise  

 

비르스파크(Birspark) 풍경은 바젤란트(Baselland) 및 졸로투른(Solothurn) 주에 걸쳐 있는데, 라우펜탈(Laufental) 입구에 있는 앙엔슈타인(Angenstein)부터 비르스(Birs) 강이 라인(Rhine) 강과 만나는 지점까지 뻗어나 있다. 그린 및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는데, 주변부 전체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시민들이 잠시 들러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할 수 있는 장소가 다양하게 자리해 있다.

 

▲ Birspark  

 

발 시네스트라(Val Sinestra)의 하부는 빼곡한 숲과 가파른 언덕이 있는 계곡이다. 풍경은 계곡의 상부 지대에서 개방되는데, 숲과 들판, 목초지가 번갈아 등장한다. 발 시네스트라는 먹는 샘물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프라 산 페더(Prà San Peder) 아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피라미드와 놀라울 정도로 다채로운 야생화로도 유명하다. 낭만적인 발 시네스트라는 하이커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해 준다. 스위스 정부관광청_사진제공

 

▲ ValSin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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