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모든 이가 누리는 아름다운 권리

하나투어, 복지관광 운영

박소영 | 기사입력 2010/07/19 [14:06]

여행, 모든 이가 누리는 아름다운 권리

하나투어, 복지관광 운영

박소영 | 입력 : 2010/07/19 [14:06]
바야흐로 여름 바캉스 시즌이다. 작년까지 여행업계의 발목을 잡았던 글로벌 금융위기나 신종플루의 여파가 말끔히 벗어나자 경기회복과 환율 안정으로 올 해 해외여행객 수요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하나투어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여행 출국자수가 2005년 처음으로 1천만 명 돌파 후, 2007년 최대 수요를 보이고 여러 외부악재로 하락했던 해외출국자 수치가 올해 4월부터 2007년 수준을 회복하며 조금씩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

여행과 관광은 21세기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저 없이 꼽히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더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대체휴일제가 논의되거나 정부에서는 7월 공무원 휴가제도 개선을 포함한 관광레저산업 활성화 대책으로 공무원 연가보상제도 개선안을 발표한다고 한다.

또한 여행을 권장하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는 여행이 단순히 휴식이라는 의미를 넘어 넓은 세상을 보고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다양한 생활을 경험하는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렇듯 여행은 모두가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지만,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여행을 가고 싶어도 쉽게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연휴만 되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변변한 국내여행 조차도 어려운 이웃들이 우리 주변엔 많다.

소외계층 무료여행 – 복지관광 & 희망여행 최근 정부와 민간에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외 계층을 위한 여행을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아동/청소년, 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 이웃들의 국내 여행경비를 국가가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해주는 ‘복지관광 (www.nanumtour.or.kr)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초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내용을 공고한 후 개인이 아닌 전국 사회복지 관련기관 단위로 신청을 받는다. 여행기간은 1박2일 또는 2박3일이며 1인당 15만원 내외의 여행경비를 지원한다. 매년 4천 여명이 참여하고 있는 복지관광은 여행을 통한 국민 문화복지의 실현이라는 취지아래 향후 더 확대될 계획이다.

한편, 하나투어에서는 다양한 체험의 기회가 부족한 소외 계층에게 여행을 지원해주는 ‘희망여행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총 1억 7천 만원의 희망여행기금으로 전국 60개 단체, 천 1백 여명의 소외 이웃들에게 희망여행을 제공했다.

처음에는 아동/청소년 단체를 위주로 후원하였으나 다문화 가정, 저소득층 부부, 노인 등 참여대상을 점차 확대하고, 올해부터는 연 4회로 진행 횟수도 늘리며 지원 규모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 또한 단순히 여행을 보내주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 별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가미하고 임직원들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편안한 여행을 돕는 등 여행기업 전문성을 살린 진행으로 참가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2010년 하반기 희망여행은 8월과 10월에 실시될 예정이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를 통해 신청을 받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지원에 대한 욕구와 여행이 주는 다양한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여행을 활용한 각 기업들의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해지고 있어 여행의 기회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경비 지원 – 여행바우처제도 최근 각종 포탈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에 랭크 되기도 했던 여행바우처(www.vtour.kr)제도는 단체여행이 아닌 가족여행이나 개별여행에 추천되는 제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협회중앙회가 진행하는 이 제도는 저소득 근로자와 자영업자에게 소득수준과 여행형태에 맞춰 정부가 국내여행경비를 지원해 준다.

지원자의 소득에 따라 최대 50%, 최고 15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월 소득 212만 5천원 이하(건강보험료 5만 6천 630원 미만 납부자)면 누구나 여행바우처를 신청할 수 있다. 개별 또는 가족단위로 신청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여행바우처용 신용카드가 발급된다.

단, 자유롭게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투어와 웹투어 등 여행사의 국내 여행상품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리 여행상품을 예약하거나 알아본 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사업은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신청을 통해 8월부터 10월 중에 여행을 계획하는 6천명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발표는 7월 23일 여행바우처(www.vtour.kr) 및 한국관광협회중앙회(www.ekta.kr)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행바우처 신청 전 ‘자가진단’을 통한 신청가능여부도 확인해야 하니 모처럼 가족끼리의 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여행바우처 공식 홈페이지(www.vtour.kr)에 방문해 바로 신청해보자.
우리는 여행을 통해 지친 일상을 위로 받고 잠시 잊고 지냈던 꿈과 희망을 발견한다.

여행의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이러한 사회전반의 노력들이 더 확대되어 여행의 문턱이 점차 낮아지기를 바란다. 그래서 모두의 가슴에 지치고 힘들 때 언제든 꺼내볼 수 있는 작은 여행 추억들이 하나 둘 생겨 우리네 삶을 더욱 풍요로워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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