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외국인관광객 40만명 돌파

중국인관광객 고공행진 20만명 넘어서

강현정 | 기사입력 2010/07/26 [16:08]

제주도, 외국인관광객 40만명 돌파

중국인관광객 고공행진 20만명 넘어서

강현정 | 입력 : 2010/07/26 [16:08]
올해 들어 25일까지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40만723명(잠정치)으로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40만명 돌파 시점이 9월 8일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한달 반을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20만명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주춤거렸던 일본인 관광객도 8~9%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위축됐던 대만인 관광객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올해 목표인 70만명 달성은 안정권에 접어들었으며, 80만명 유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내다보고 있다.

▲ 성산일출봉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  

아시아 주요 섬관광지와 비교해도 제주특별자치도가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6월말 현재 외국인관광객 유치는 중국 하이난의 경우 27만9500명으로 전년대비 19.8% 증가, 일본 오키나와는 12만4300명으로 44.2% 증가, 인도네시아 발리의 경우 114만6028명으로 12.6% 증가치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이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요인으로는 무사증제도와 연계한 국제직항 노선 활성화 인센티브 시책을 꼽을 수 있다. 상하이, 베이징, 항조우, 선양 등 주요 도시에서 직항이 안정적으로 운항되고 있고, 올해 들어서도 스지아장, 무한, 연대, 정주에서 신규 개설되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센다이, 돗토리, 마츠야마 등지에서 상반기에만 22편의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시책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국제크루즈 관광객 증가도 두드러지고 있다. 6월말 기준으로 1만9342명이 내도하여 전년대비 147.7%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접근루트 다양화 차원에서 외국인관광객 유치 안정화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라산눈꽃트레킹, 유채꽃 사이클링 등 녹색이벤트 개최와 함께 세계자연유산, 웨딩, 식도락 등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다양한 상품개발을 여행업계와 함께 추진해 온 것도 한몫하고 있으며, 해외 블로그, 옥외광고, 방송 및 인쇄매체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온 것도 수요 창출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씀씀이가 높은 해외 기업체인센티브단 유치와 함께 국제회의 및 국제스포츠대회 활성화도 외국인관광객 증가세에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 제주관광홍보사무소에서 적극적인 현장 마케팅을 펼쳐온 것이 이러한 증가세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행업계 설명회, 관광박람회 참가 홍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홍보에 이르기까지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상품개발과 모객에 이르는 현장 마케팅 노력이 스며들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이다.

무엇보다 도내 관광업계를 중심으로 제주관광공사, 도관광협회 등 다각적인 협력 채널을 적극 활용한 마케팅이 양질의 결과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유관기관 및 관광업계와 공동으로 외국인관광객 증가세를 이어나가는 한편, 외국인관광객 200만명 유치 기반 마련을 위해 다각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직항이 운항되는 중국, 일본, 대만 대도시에 대한 집중적인 공략과 함께, 중국내륙지역, 일본지방도시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시장, 그리고 카자흐스탄, 극동러시아, 인도 등으로 타깃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별, 소비자별 계층에 맞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함께, 접근성 제고를 위한 국제직항노선 활성화 인센티브제 확대 시행, 국제크루즈 유치 기반 조성과 함께, 중국인 무사증제도 선점 마케팅 강화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국내여행
급류 타고 동강 탐험을 떠나는 평창 어름치마을
1/3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