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다. 사람이 행할 수 있는 가장 큰일이다. 누구에게 선뜻 맡기기도 힘들고 혼자 준비하자니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 괜히 이것저것 비용을 줄이려다 나중에 크게 후회할까 걱정도 된다. 웨딩플래너들은 "준비를 많이 할수록 비용도 절약하고 뜻 깊은 결혼식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올 봄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알뜰 결혼 준비법을 소개합니다.
1. 예산을 정해놓고 준비한다 신랑 측과 신부 측 모두 쓸 수 있는 총액을 정한 뒤 결혼 준비를 시작하 는것이 좋다. 여러 업체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물건을 보다 보면 자칫 눈이 높아져 과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형편에 맞게 두 집안이 내놓을 수 있는 돈을 상한선을 정해두는 게 중요하다. 짜인 예산규모가 다르더라도 배분율은 비슷하다. 1) 사진 촬영.드레스 대여 등 예식비용 2) 대관료.드레스 도우미. 주례 답례비 등 예식장 관련 비용 3) 신혼여행 4) 가구.가전제품.예물 등 혼수 5) 반상기.이불 등 현물과 현금으로 준비하는 예단 6) 버스 전세.청첩장 등 기타 비용 등등.. 항목에서 준비할 것을 모두 적은 뒤 줄일 수 있는 것을 하나 둘 줄여본다.
2. 줄일 것과 줄여선 안 될 것을 명확하게 예산을 줄일 때 가장 좋은 방법은 꼭 필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형편에 따라 한복에서 두루마기를 사지 않을 수도 있으며 tv와 dvd플레이어 대신 컴퓨터를 마련할 수도 있다. 양가 두 집안 간 대화를 많이 해 오해를 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제품은 백화점.할인점.전문매장 등의 기획전을 살피면 비교적 싼 값에 구입할수 있다.
특히 요즘은 스튜디오 촬영, 결혼식 촬영, 드레스.턱시도 대여, 신부 화장 등을 한 패키지로 묶어 웨딩플래너가 알아서 해주기도 한다. 웨딩플래너는 결혼 관련 업체들과 전속계약이 돼 있어 결혼 당사자들이 개별적으로 준비하는 것보다 싸게 준비한다. 평일에 결혼하면 예정일이 임박해서도 예약이 쉽고 비용도 20% 정도 저렴하다. 요즘은 주 5일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주말에 결혼식을 하면 지인들에게 부담을 줄수 있어평일에 결혼하는 커플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추세이다.
3. 백화점에서 '한 방에' 결혼 준비 백화점마다 입점(드레스.한복.귀금속)업체들과 손잡아 혼수 마련부터 예식 절차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결혼 컨설팅 서비스를 내놨다.
4. 할인점·전문점이 그래도 저렴 각 전문 매장마다 혼수패키지를 열어 예비부부께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