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가 보도 중 부적절한 단어를 자막에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sbs 심야뉴스 ‘나이트라인’에서는 새로운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광고천재 이제석 씨를 소개했다. 이 보도 중 sbs는 ‘루저에서 광고천재로’라는 자막을 넣었다.
▲ 나이트나인 방송화면 캡쳐 _ 이미지출처
보도 내용은 지방대 출신의 광고인 이제석 씨가 국내에서는 그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다 해외 공익광고전을 휩쓴 뒤 금의환향한 내용. 여기서 지방대 출신을 ‘루저’라고 비유 표현한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됐다.
이 자막을 본 시청자들은 ‘지방대 출신은 그럼 모두 루저냐’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 ‘루저(looser)’라는 말은 영어에서 패배자, 실패한 사람 등의 뜻이지만 일상에서는 거의 욕설 수준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11월 kbs ‘미녀들의 수다’에서 한 여대생이 ‘키 180cm 이하는 루저’라는 발언으로 큰 논란이 인 것도 바로 이 때문.
현재 네티즌들은 “여성의 가슴 노출된 장면을 그대로 보낸 지 채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지방대 출신을 모두 ‘루저’ 취급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sbs 뉴스에 대한 비난은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