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가볼만한 여행지 '전남 진도'

진도아리랑 가락이 한여름 무더위 속에 특유의 넉살로 다가온다

조세운 | 기사입력 2008/07/23 [09:28]

남도 가볼만한 여행지 '전남 진도'

진도아리랑 가락이 한여름 무더위 속에 특유의 넉살로 다가온다

조세운 | 입력 : 2008/07/23 [09:28]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면 진도 운림산방(雲林山房)에 징 소리가 울린다.
미술품 ‘토요경매’에서 경매작품이 낙찰됐다는 신호다. 웅성거림과 박수, 웃음소리도 잠시, 진행자는 재빠르게 다음 작품 설명으로 넘어간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전라남도 문화예술과 임영규 예술전문위원은 “오늘 순간의 선택이 평생의 기쁨을 좌우한다”며 너스레를 떤다.


전남도가 남도예술은행을 설립해 미술에 대한 저변확대와 작가 지원, 저렴한 작품 구매, 관광 명소화라는 취지에서 시작한 토요경매가 7월초로 100회를 맞이했다. 경매장소가 조선 말기 남종화의 대가인 소치 허유 선생이 기거한 후 4대째 화맥을 이어온 곳이라 찾는 발걸음이 많기도 하지만, 경매 자체도 제법 많이 알려져서 외지인도 꽤 들르는 편이란다.


한국화, 서예, 문인화를 대상으로 하는 경매작품 선정과 가격은 전문작가와 평론가 등 10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결정되고 시작가는 이 금액에서 최고 70%까지 할인 책정된다.

이 가운데 토요경매를 통해 매매된 작품은 99회까지 319점(9천만원)으로 회당 평균 약 3.2점이 낙찰된 셈이다. 일반적인 낙찰가는 8만원에서 50만원 사이. 하지만 낙찰률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자 계십니까”라고 한번 낙찰 부쳐 아무 되울림이 없으면 단번에 “다음으로”다.
작품 모두 전남 거주 미술인에게서 구입되고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으므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더 큰 과실을 얻고 있다는 데 연유한 듯 하다.

이런 넉넉함은 경매 시작 전과 중간에 흥을 돋우는 국악인의 소리 가락에도 묻어난다. 소리가 고조에 다다를라치면 30~40명의 경매 참가자들 가운데 “얼쑤, 겁나게 잘하요~”하며 추임새가 뒤따른다. 떡, 부침개, 홍주, 연, 진도개 등 각양각색의 물품을 파는 벼룩시장 또한 같은 장소에 열려 주변 분위기를 더욱 돋운다. 시장에 나온 물건들은 모두 진도 주민들이 정성스레 키우고 만든 것들이기에 따사롭고 정겹다.

이밖에 토요경매는 진도군 여귀산(女貴山) 자락에 위치한 국립남도국악원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시작되는 국악원의 1박2일 프로그램에는 토요경매 일정이 포함돼 있다.


이 프로그램은 금요상설 국악공연, 강강술래와 사물놀이 체험 등으로 구성돼 있어 남도 문화와 전통의 보고인 진도의 예향을 흠뻑 느끼게끔 돼 있다. 한국 최남단 보배 섬 "진도" 진도 아리랑 가락이 한여름 무더위 속에 남도 특유의 넉살로 다가온다.  한국관광공사 사진 및 정보제공 
www.knto.or.kr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전라남도청 :
www.jeonnam.go.kr
- 진도군청 : www.jindo.go.kr
- 남도예술은행 : www.nartbank.co.kr
- 국립남도국악원 : www.namdo.go.kr

○ 문의전화
- 전라남도청 문화예술과 : 061)286-5431
- 남도예술은행 : 061)286-5426
-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40-3226
- 운림산방 : 061)543-0088
- 국립남도국악원 : 061)540-4033

○ 대중교통
[ 기차 ] 서울-목포 하루 9회 운행, 3시간 20분 소요
[ 버스 ] 동서울-진도 하루 2회 운행, 5시간 40분 소요
[ 비행기 ] 서울-무안 하루 1회 운행

○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이용시]
- 목포ic → 영산호하구둑 → 영암방조제 → 금호방조제 → 77번 진도 → 우수영 → 진도대교 → 진도읍남산리 → 운림산방
[호남고속도로이용시]
- 광주 광산ic → 13번 국도 → 나주 → 영암 → 해남 → 18번 국도 → 진도대교 → 진도읍 남산리 → 운림산방
[남해안고속국도이용시]
- 부산 → 남해안고속국도 → 광양 → 2번국도 → 강진 → 18번 국도 → 진도대교 → 진도읍 남산리 → 운림산방

○ 숙박정보
- 진도스케치 : 진도읍 해창리 543-3, 061)542-2114
- 주지도민박 : 지산면 가학리, 061)543-9001
- 프린스모텔 : 진도읍 남동리 745-5, 061)542-2251
- 태평장 : 진도읍 남동리 486-1, 061)542-7000
- 대동장 : 진도읍 남동리 493-1, 061)544-5188

○ 식당정보
- 옥천횟집 : 진도읍 성내리 38-4, 회정식, 061)543-5664
- 사랑방식당 : 진도읍 쌍정리, 간재미회무침/매생이국, 061)544-4117
- 산호복집 : 진도읍 성내리, 복어탕, 061)544-8383
- 천일식당 : 해남군 해남읍 읍내리 34, 떡갈비/한정식, 061)535-1001

○ 축제 및 행사정보
- 신비의 바닷길 축제 : 매년 5월, 061)544-0151
- 진도아리랑축제 : 매년 11월, 진도아리랑축제추진위원회 061)544-0151

○ 주변 볼거리
- 세방낙조 : 진도의 서부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낙조 모습
- 토요민속여행 : 진도향토문화회관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무료공연
- 진도대교 울돌목 :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왜군 133척을 이긴 명량대첩이 이뤄진 장소
- 해남 대흥사 : 진도대교 건너 해남군에 위치한 고찰로서 두륜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해지고 있다. 대흥사 경내로 올라가는 산길이 매우 아름답다.
- 두륜산 케이블카 : 1600m 길이의 케이블카로 전국 최장거리를 자랑하고 있다. 약 10분 정도 걸리며 정상
    에서 날씨가 좋을 경우 다도해는 물론 멀리 제주도까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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