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테마와 여름바다 울산시티투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수

김민강 | 기사입력 2008/08/01 [02:52]

색다른 테마와 여름바다 울산시티투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감상할수

김민강 | 입력 : 2008/08/01 [02:52]
휴무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다른 코스로 운행되는 울산시티투어는 바다생태코스와 산업탐방이 조화롭게 꾸며진 것이 장점이다. 동북아대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간절곶에 서면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과 동해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 울산 시티투어버스

등대의 나선형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탁 트인 동해의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등대 주변에 일렬로 늘어선 포장마차 회촌에 들러 싱싱한 회를 맛보는 것도 바다여행의 재미다. 왜군이 축성한 일본식 석성인 서생포 왜성에 올라 바라본 명선도와 활처럼 휜 진하해수욕장도 그림처럼 아름답다.

▲ 장생포 고래박물관의 귀신 고래모형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고래박물관에서는 희귀 고래 박제와 범고래 실물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다양한 고래의 습성과 골격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자연탐방코스로 손색이 없다. 특히 고래 뱃속에 길을 만들어 놓아 피노키오처럼 뱃속에 들어가 즐겁게 고래의 생태를 배울 수 있도록 꾸며져 아이들이 즐거워한다.

▲ 11대왕암과 육지는 다리가 놓여있다 

신라 문무대왕이 죽어 호국용이 되었다는 전설을 간직한 대왕암 공원에는 울기 등대가 아담하게 서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오래된 등대로 8각 모양이 이채롭다. 구한말 독특한 건축 양식을 하고 있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거대한 바위덩어리의 집합소인 대왕암은 뭍에서 떨어져 나간 용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남근바위, 탕건바위 등 기묘한 바위형상이 가득하다.

▲ 태화강 10리 대숲길  

1만 5천 그루의 아름드리 소나무가 만들어낸 산책길이 일품인데 소나무 숲길 코스로 들어갔다가 나올 때는 등대 옆 바다해안 길을 따라 나오는 것이 효율적이다. 일요일은 동해 해안도로를 거슬러 올라가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 꾸며진다.

▲ 주전 해수욕장 

한적한 어촌과 포구가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데 강동 주전해변의 검은 몽돌밭을 밟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어진 우포봉수대에서 바라본 장쾌한 바다풍경도 놓치기 아깝다. 해안선을 따라 가장 북쪽에 자리 잡은 강동화암주상절리대는 우리나라 주상절리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육각형 연필모양을 하고 있어 바다의 신비를 더해준다.

▲ 울산12경중 하나인 선바위 

울산시티투어만의 매력은 바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울산의 산업체 탐방이다. 12초마다 한 대씩 생산되는 현대자동차 공장에 들어서면 우리나라 최초 고유모델인 포니를 비롯하여 현대자동차의 역사가 전시된 홍보관을 둘러보게 된다. 다시 버스에 탑승해 여의도의 1.5배나 되는 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보면서 자동차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소형차 제작공장에 직접 들어가 콘베이어 벨트 위에서 사람이 자동차를 조립하는 과정을 보기도 한다. 공장 맞은편 수출전용부두에는 200여국에 수출을 기다리는 1만여 대의 자동차 물결을 볼 수 있다. 워낙 공장이 커 22곳에 식당과 우체국, 병원까지 갖추고 있다. 공장 내에 교통신호등을 갖춘 곳은 현대자동차가 유일하다고 한다.

▲ 현대자동차 홍보관   

세계 최대의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 들어서면 9천 톤 급의 골리앗 크레인이 우뚝 솟아 있는데 높이가 무려 82m이다. 이 기중기가 철판을 이어 붙인 블록을 선체에 옮기는데 사용된다고 한다. 1년이 넘는 제작 기간이 필요한 32만 톤의 원유운반선은 길이가 338m로 63빌딩을 눕힌 길이보다 더 길며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 현대중공업 홍보관에 있는 미래해저도시  

빈 도크에서 배를 조립하는데 배가 완성되면 높이 12.8m의 도크에 물이 가득 채워지고 그 부력으로 배가 뜬다. 마지막으로 수문을 열면 거대한 배는 세계로 향해 움직이게 된다. 배 한 척당 도장하는데  30만 리터의 페인트가 필요한데 이는 자동차 6만대 분량이라고 한다. 금요일에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sk에너지 정유공장 탐방도 인기 있는데 수많은 파이프와 원유저장소가 장관이다.

화요일은 순수한 생태환경탐방코스로 꾸며졌다. 회야정수장에서 수돗물 생산과정을 통해 환경을 생각하며, 도심의 쉼터 울산대공원 산책코스와 문수국제양궁장에서 양궁체험을 하게 된다. 태화강 상류에 위치한 선바위는 기암절벽과 백룡담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도심의 산소창고이자 철새도래지인 태화강생태공원에서는 10리 대숲길 산책을 할 수 있도록 대숲에 오솔길이 놓여 있다.

▲ 천전리 암각화

목요일은 울산의 역사탐방코스로 평지에 정사각형으로 쌓은 언양읍성과 남부지방 고인돌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진 언양지석묘, 비구니의 청정도량인 석남사, 선사시대 다양한 그림을 담고 있는 국보 천전리각석을 둘러보면서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 장생포 고래고기 12가지 맛이 난다고 한다 

방학 때는 일찍 마감이 되기 때문에 반드시 홈페이지(www.ulsancitytour.com)에서 신청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하며, 태화강변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따로 주차비를 부담해야 한다.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울산시티투어 : www.ulsancitytour.com
  - 울산관광홈페이지 : http://guide.ulsan.go.kr
  - 장생포고래박물관 : www.whalemuseum.go.kr
  - 외고산 옹기마을 : http://onggi.invil.org

○ 문의전화
  - 울산시티투어 : 052)271-6633
  - 울산시청 관광과 : 052)229-3851
  - 울산종합관광안내소 : 052)277-0101
  - 장생포고래박물관 : 052)256-6301
  - 대왕암 : 052)209-3738
  - 외고산 옹기마을 체험장 : 052)238-9889

○ 대중교통
[ 기차 ] 서울-울산 새마을호 1일5회, 5시간30분 소요 /  서울-동대구간 ktx 하차 후 버스환승,  4시간소요
[ 버스 ] 서울-울산 20분간격, 4시간30분 소요 / 대전-울산 50분간격, 3시간30분 소요 / 대구-울산 15분간격, 1시간30분 소요

○ 자가운전
[서울-울산] 경부고속도로-언양분기점-울산고속도로-울산ic-울산
[광주-울산] 88고속도로-대구․금호분기점-경부고속도로-언양분기점-울산고속도로-울산ic-울산

○ 숙박정보
  - 울산롯데호텔 : 남구 삼산동  052)960-1000
  - 울산호텔현대 : 동구 전하동  052)251-2233
  - 태화관광호텔 : 남구 신정 1동 052)273-3301
  - 프린스 모텔 : 북구 산하동  052)298-0114
  - 신불산 자연휴양림 :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052)254-2123

○ 식당정보
  - 장생포정통 고래고기 : 남구 신정1동, 고래고기, 052)265-5467 
  - 태화나루 : 남구 삼산동, 한우생갈비, 052)269-2525 
  - 남일횟집 : 동구 주전동, 생선회, 052)252-9444
  - 콩사랑 : 동구 일산동, 콩 요리, 052) 252-0023  
  - 봉계대가 : 울주군 봉계리, 한우, 052)262-9030
  - 언양전통불고기 : 울주군 서부리, 언양불고기, (052)262-0940

○ 축제 및 행사
  - 언양.봉계 한우 불고기 축제 : 9.26~9.28, 052)229-7379 / www.bonggye-bulgogi.co.kr
  - 외고산 옹기축제 : 10월 3일간, 외고산 옹기마을, 052)229-7076
  - 처용문화제 : 10.2~10.5, 울산문화예술회관 및 전시장, 052)260-7544 / www.cheoyong.or.kr

○ 주변 볼거리 및 체험거리 : 신불산, 파래소폭포, 대운산 내원암계곡, 울산발리온천, 진하해수욕장, 명선도,  서생포 왜성, 울주향토사료관, 울산 숲 자연학교, 울산 들꽃학습원

○ 특산품 : 서생미역, 서생난, 언양미나리, 옹기, 봉계 황우쌀,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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