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나우두 눈물의 은퇴, 공식 은퇴선언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던 호나우두 역시 인터밀란에서

이소정 | 기사입력 2011/02/15 [13:51]

호나우두 눈물의 은퇴, 공식 은퇴선언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던 호나우두 역시 인터밀란에서

이소정 | 입력 : 2011/02/15 [13:51]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35)가 15일 오전(한국시간) 코린티안스 컨퍼런스룸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고 파란만장했던 선수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호나우두는 18년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페인 리그를 모두 경험하며 3번의 fifa 올해의 선수상과 2번의 유럽 올해의 선수상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월드컵에서는 브라질 대표로 4차례 출전해 한 번의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이끌며 그의 진가를 발휘했다.

1994년부터 미국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호나우두는 당시 브라질 대표팀 막내로 이름을 알리며 뒤이어 1998년 월드컵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결승까지 브라질을 이끌었지만,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에게 2골을 내주며 0-3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 영국 일간지 가디언 홈페이지 _ 출처

또한, 우리에게도 잘알려진 2002년 한일월드컵에는 역대 득점왕 최다골인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고, 우승까지 이끌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독일월드컵에도 출전한 호나우두는 3골을 더 보태 역대 월드컵 최다골인 15골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1월에는 골닷컴이 ‘지난 10년간 최고의 축구선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수차례 무릎부상에 시달려 부상과 재기를 반복하는 등 화려 하고도 파란만장한 축구인생을 보냈다. 호나두우는 빈민가에서 태어나 1986년부터 유소년 축구팀에서 처음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미국월드컵에서 이름을 알린뒤 이후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을 거쳐 1996년 스페인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면서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

아인트호벤에서는 46경기에서 42골을, 바르셀로나에서는 37경기에서 34골을 기록하며 놀라운 골 결정력을 보인 호나우두는 이탈리아 세리에 a리그 인터밀란으로 이적한다. 인터밀란에서는 68경기에 출전해 49골을 기록했다. 마드리드 소속으로 127경기에 출전해 83골을 기록하는 등 호나우두의 세계 최고의 골 결정력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최고를 향해 달리고 있던 호나우두 역시 인터밀란에서 무릎 부상을 당한 이후 고질적인 무릎 부상에 계속 시달려야만 했다.  마드리드에서 부상으로 시름하던 호나우두는 ac밀란으로 팀을 옮기면서 다시 세리에 a로 복귀했다. 그러나 다시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은퇴설까지 나돌았다. 그러나, 2009년 브라질클럽의 sc 코린치안스와 1년 계약으로 어렵게 복귀하면서 그의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계약 1년을 남겨놓고 팀 성적 부진과 부상 후유증으로 은퇴시기를 앞당기게 됐다. 마지막으로 15일 은퇴 기자회견에서 "지금껏 뛰어온 시간들은 모두 아름다웠고 눈부셨으며, 감동적이었다. 지금 이 순간은 첫 번째 죽음을 경험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눈가엔 눈물이 맺혔다. 하지만 향후 지도자의 길로 다시 축구와 인연을 계속 이어갈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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