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하차 이유 MBC 제작진측 입장(전문)
MBC 제작진측 입장을 상세하게 밝힌 전문이다
이민희 | 입력 : 2011/03/13 [16:10]
아래는 mbc 제작진 입장 전문이다. 일부 매체에서 언급된 애정의 발견(가제) 표절시비에 대해 제작진의 입장을 밝힙니다. 지난 2월 25일 제작사 유니온과 인터넷 소설가 김은정 씨 측이 비공식적인 통로로 저희 드라마 애정의 발견(가제)의 초안 기획안을 보고, 주요 콘셉트인 “동거_가상결혼 버라이어티 예능프로그램을 통한 톱스타와의 사랑”이라는 콘셉트에서의 유사성과 인물, 상황의 유사성을 지적하며 표절에 대한 우려를 표해왔습니다.
저희 제작진은 즉시 집필하는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해당 이의제기 내용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하였고, 아울러 mbc 내 법무노무부를 통해 법적인 자문을 의뢰하여 유니온과 김은정 작가가 우려하는 바인 작품에서의 실질적인 유사성이나 의거관계에 있어 법적으로 표절판정의 가능성에 대해 법적인 자문을 받았습니다.
법적 자문 통해 시비거리 사전 스크리닝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은 구체적인 대본작업을 위한 작품회의 과정에서, 향후 표절에 대한 원천적인 문제제기를 차단하고 유니온과 김은정 작가측이 주장하는 기존 저작권에 대한 보호 및 존중을 위해 문제의 소지가 있을법한 기획안 애정의 발견(가제) 에서의 우리 결혼했어요 와 같은 가상결혼 예능 버라이어티라는 주요소재를 포함한 외면상 소재가 겹쳐지는 부분 즉 인물, 상황 등에서의 유사하다고 느껴질 법한 부분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고 이를 새로운 극적인 장치로 대체해 재미를 강화하되 원래 작품의 출발점인 톱스타의 사랑이라는 고유의 콘셉트는 저희 작품의 핵심인지라 더욱 확실하게 가지고 가는 보다 발전된 드라마로 수정,준비해나가기로 합의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수정작업을 통해 변경되어 표절논란이 완전히 종식된 작품 제작방향과 구체적인 내용 역시 지난 2월 말 유니온 측의 제작pd를 통해 유니온이나, 김은정 작가 측에 분명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이승기 하차 이유는 작품과 캐릭터가 맞지 않기때문 역시, 언론에서 지적하고 있는 이승기 씨 캐스팅 무산과 표절 논란 문제 상관관계는 사실과 다릅니다. 이승기 씨와는 최근까지 작품의 스토리 방향과 주인공 캐릭터 문제를 갖고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눠왔지만 최종적으로 캐릭터와 잘 부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여타 드라마에서의 캐스팅 단계에서처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지 못하게 된 것일 뿐입니다.
즉 저희 드라마는 이승기 씨 캐스팅 여부와는 상관없이 보다 나은 작품의 퀄리티를 위해, 표절논란 이전부터 새로운 기획틀로 기획안 수정과 대본작업을 진행중이었으며, 이는 최근 수면위로 부상한 표절의혹으로 인한 갑작스런 방향변경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이는 다른 여타의 작품들의 캐스팅 작업 경우와 마찬가지로 작품방향이나 기획안 디테일의 수정작업과는 별개로 향후 인물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대한 양측 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안타깝게도 다음을 기약한 것이었을 뿐입니다.
즉, 애정의 발견(가제) 작가와 제작진은 기저작권에 대한 존중 및 보호와 표절논란에 대해 단호히 대처키 위해, 위와 같은 일련의 과감한 결단을 내리고 일상적인 기획안 수정과 대본작업에 이러한 우려거리들을 사전에 종식시키는 발빠른 조치를 추가로 취한 것일 뿐입니다. 즉 저희는 원래 작품의 콘셉트인 톱스타와 퇴물 아이돌 여가수간의 연예계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물이라는 작품 기획의도를 최근 표절논란으로 포기하거나 갑작스럽게 변경한 적이 없으며, 현재까지 충실하게 그 콘셉트대로 작품제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콘셉트를 풀어내는 과정에 본의 아니게 기존 기획안에서 겹치게 된 형식적으로 유사한 아이템이나 인물명 등의 표절우려를 지적한 부분들을 유니온이나 김은정 작가 측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수정해서 그들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 나갈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유니온이나 김은정 작가 측에서 우려하는 사태인 드라마 애정의 발견(가제)과 인터넷소설원작 그래서 난 안티팬과 결혼했다. 의 표절 여지는 전혀 없을 것이며, 향후 방송될 드라마 영상물을 보면 그런 부분은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간 수개월 여간 로열패밀리 후속 드라마로 준비를 위해 밤샘 작업을 해왔던 제작진에게 갑자기 불거진 표절 시비나 억측성 캐스팅관련 가십 등은 그 자체가 사기 저하로 이어지게 됩니다. 부디 지켜봐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배려와 구체적인 선후관계에 대한 심도 깊은 확인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아울러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이면에 담긴 저희 작품에 대한 여러분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감사드리오며, 앞으로 제작진이 더욱 분발하라는 채찍질로 삼겠습니다. 시청자들께 부끄러움 없고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보여드리기 위해 작가와 pd, 앞으로 출연할 연기자들은 더욱 철저한 준비와 노력으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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