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심 전통시장 관광 상품화 한다

종로 광장시장일대, 을지로 방산.중부시장 주변등

김민강 | 기사입력 2011/04/10 [13:39]

서울시, 도심 전통시장 관광 상품화 한다

종로 광장시장일대, 을지로 방산.중부시장 주변등

김민강 | 입력 : 2011/04/10 [13:39]
서울시는 전통시장 상권을 도심 관광자원으로 인식하고, 인접 관광자원들과 연계해서 외국의 벼룩시장처럼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필수 관광코스로 다녀갈 수 있도록 관광 상품화 한다.

서울시는 중부, 방산, 광장시장 등 전통 시장이 밀집해 있는 을지로4,5가와 종로3,4,5가, 충무로 5가 일대 55만㎡에 대한 도심지 전통상권 관광 명소화에 대한 본격적인 밑그림 그리기 작업에 착수한다고 10일(일) 밝혔다. 3월 말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4월 15일부터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앞서 서울시는 전통시장별로 역사적·문화적으로 잠재되어 있는 소중한 자산 가치를 발굴, 주변 관광지와 연계되는 일체형 관광 패키지로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매력 있는 쇼핑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동안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명동, 동대문 남대문시장, 고궁, 인사동, 남산 서울타워 등 서울도심에 집중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전통 상권은 소외되어 있었다. 기존 관광안내시스템에서도 전통시장 상권은 안내가 부족한 실정이다.

현대적 쇼핑공간과 차별화되는 전통 도시구조속의 상권개발이 필요함에 따라 도심 전통상권의 숨겨진 매력을 드러내 전통 상권만이 가지고 있는 숨은 가치를 발견해 지역이미지를 제고시키고 도심 내 위상을 강화함으로서 방문객증가 및 시장 활력을 유지하면서 찾고 싶은 도심의 명소로 육성하고자 한다. 전통시장의 맛과 멋, 흥정과 덤의 문화가 살아있는 시장通으로 조성 특히 서울시는 전통상권을 전통시장의‘맛’과‘멋’,‘흥정’과‘덤’의 문화가 살아있는 시장통(通)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 동안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현대화시설과 물리적 환경개선사업 등에 중점을 뒀다면, 전통 시장이 가진 고유의 개성을 살려 그대로 상품화 한다는 전략이다. 동대문 등 문화 관광거점과 전통상권 특성 연계한 패키지형 도보관광루트 개발. 서울시는 역사문화관광벨트, 동대문시장, 청계천변 등 기존 도심관광명소와 도심 대형전통시장, 특화산업지역 등을 통합된 관광자원으로 보고 연계하는 관광마케팅 전략을 펼친다.

시는 대상지역 내 기능별 5개의 상권 네트워크를 선정해 스토리와 연결, 패키지형 도보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종로3가의 귀금속 및 한복주단, 충무로의 청첩장, 을지로의 가구·조명 등 결혼 및 살림 장만에 관련된 네트워크로서 결혼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가꾸자는 의미로 ‘행복하길(약 2km)’코스를 만들어 귀금속거리-귀금속백화점-예지동 시계골목-광장시장 한복, 주단-청첩장 인쇄-벽지, 커튼-조명, 조각 등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게 루트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런 맥락으로 기억하길, 돌아보길, 여유롭길, 흥미롭길 등의 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장별 달인이야기 등 잠재되어 있는 스토리 발굴해 관광상품으로 개발, 전통시장별 잠재되어 있는 이야기를 발굴해 효율적인 스토리텔링을 구현,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을 증대해 이미지를 높이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종로 육의전과 시정행랑, 종로일대 갓 전골, 종이전골 등 상권과 관련된 옛 지명의 유래 이야기 등과 김두한과 국일관 이야기, 박승직과 광장시장 이야기, 전태일과 평화시장 이야기 등 인물과 관련한 이야기를 발굴해 그 흥미를 더할 계획이다. 종로4가 시계명장 정윤호 이야기, 청계천 공구상가내 김형모 리어카아저씨 이야기, 광장시장 색소폰 백연화 할아버지 이야기 등 전통시장별 달인이야기도 발굴해 관심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통시장 내 기존 유휴시설과 활용부진시설(전통시장내 빈점포등)을 적극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강구해 시장별 특화기능을 고려한 시장안내시설, 상품전시관, 휴식공간, 시장상인들의 공동시설(수다공간, 사랑방)과 시장을 방문하는 이용객 편의시설(어린이놀이방, 수유시설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휴식공간 편의시설 공원부족에 대한 대안으로 원활한 이동과 쇼핑의 편리함을 위해 상권별 여유 공간을 확보해 벤치와 공원을 조성하고, 휴식공간을 확보해 줌으로서 각 블록별 보행성이 편리하도록 추진한다.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상권 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시장내 유휴시설을 찾아내 신진예술가에게 임대해 문화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필요시 골목 시장내 설치미술, 벽화, 거리공연, 퍼포먼스 등을 개최해 야외갤러리 조성을 통한 지역 이미지 개선에도 나선다.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기존 축제(나들이 축제 등)를 연계한 시민참여형 이벤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역상인연합회와 공공기관이 전통시장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상권활성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종합적인 마스터플랜을 오는 11월까지 마련하고 ‘12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전통시장이 가진 매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고 주변 관광자원들과 연계해 지역 활력을 증진시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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