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여행 비법 ④추위를 즐기며

한국관광공사가 ‘연말 알뜰여행’으로 네가지 테마로 즐기는..

김민강 | 기사입력 2008/12/07 [17:39]

알뜰여행 비법 ④추위를 즐기며

한국관광공사가 ‘연말 알뜰여행’으로 네가지 테마로 즐기는..

김민강 | 입력 : 2008/12/07 [17:39]
네번째 여행지로 아름다운 눈꽃을 찾아 태백산맥을 따라 유유자적 달리는 열차와 철로 위 레일 바이크, 혹은 고공을 나는 곤돌라에서 만나는 황홀한 설경은 모두의 눈을 즐겁게 한다.


눈과 함께하는 추위를 즐기는 여행
마음까지 추운 겨울이 그래도 기다려지는 이유는 첫 눈의 설렘 때문이 아닐까‘눈’하면‘눈사람’보다는‘출근길 교통 정체’가 먼저 떠오른다면 어린 시절 온 몸을 땀으로 흠뻑 적셨던 눈싸움의 추억을 되돌려 줄 눈꽃 여행을 떠난다.

눈꽃 열차나 레일 바이크를 타고 설경을 감상하거나 빈 나뭇가지에 수줍은 눈꽃이 핀 겨울 숲을 누벼도 좋고, 눈 덮인 산 속의 청아한 공기를 마시며 트레킹을 즐겨본다. 눈을 재미나게 감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다. 시베리아 벌판을 연상시키는 대관령 삼양목장의 대설원은 겨울 내내 눈이 쌓여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600만평 부지는 그야말로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밭에 첫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낭만적인 설원.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베토벤 바이러스’에서 강마에와 두루미의 가슴 뭉클한 재회가 이루어졌던‘해맞이 나무’도 이곳 삼양 목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그밖에‘가을동화’ ‘웰컴 투 동막골’,‘연애 소설’등의 촬영지를 찾아 영화, 드라마속 추억을 회상해 보는 것도 재밌다.

본격적으로 눈을 즐기고 싶다면 해발 1140m에 위치한 동해 전망대로 올라가면서 가벼운 눈꽃 트레킹을 하거나, 비료 포대 한 장으로 자유롭게 썰매를 타보는 것도 좋다. 그 밖에도 소달구지, 앉은뱅이 썰매, 알래스카 말라뮤트가 이끄는 개썰매 등 눈과 함께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근처에 있는 월정사의 고요한 전나무 숲도 눈꽃 산책 명소로 인기가 높다.

◎ 요금 : 어른 7000원, 어린이 5000원
◎ 문의 : 033-335-5044  /
www.samyangranch.co.kr
◎ 주소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횡계2리 산 1-107번지

눈꽃 환상 낭만여행, 정선 "레일바이크" 겨울이면‘환상선 눈꽃 열차’가 여행객을 유혹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을 거쳐 승부역, 풍기역을 지나는 이 테마 열차는 무엇보다 ‘무조건 빨리’를 외치며 달려온 일상을 잠시 멈추고 무궁화 호 특유의 느린 속도가 주는 여유를 느낄 수 있어 좋다.


태백산 도립 공원으로 향하는 눈꽃 열차는 내년 1월 30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16회 태백산 눈 축제 일정과 맞추어 이용하면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환상선 눈꽃 열차를 테마로 각 여행사에서 내놓은 저렴하고 알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강원도 정선의 레일 바이크를 타고 아우라지 강변을 따라 눈꽃을 감상하는 묘미도 그만이다. 구절리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총 7.2km의 거리를 약 오십분 동안 달리며 백두대간의 기암괴석과 새하얀 눈이 어우러진 설경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어 추운 겨울철에도 인기가 높단다.

매년 1월 중순이면 구절리에서 눈썰매 대회, 이글루 체험, 눈 조각전등을 즐길 수 있는 아이스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한다.

◎ 요금 : 눈꽃열차 (패키지) 3만9000원~5만3000원, 레일바이크 2인승 1만8000원, 4인승 2만6000원
◎ 문의 : 코레일 투어 서비스 1544-7786  / 
www.ktx21.com
◎ 주소 :  강원도 정선군 북면 구절리역

설경이 발아래 아찔한 눈꽃풍경, 덕유산 향적봉 "곤돌라 타기"
빼어난 눈꽃 절경 뷰포인트를 잘 아는 사람은 태백산이 아닌 덕유산으로 향한다고 한다.
주목과 구상나무가 많은 덕유산 향적봉엔 보석처럼 반짝이는 그림 같은 눈꽃이 가득 피어 굳이 가파른 눈길 등산을 하지 않아도 향적봉의 기막힌 설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덕유산 국립공원에 위치한 무주 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0m에 위치한 설천봉까지 15분 만에 단숨에 오를 수 있다.


설천봉에서 해발 1614m에 위치한 향적봉까지 약 20~30분간 트레킹을 하며 오르면 눈꽃과 더불어 서리꽃까지 핀 그야말로 황홀한 설국이 펼쳐진다.


허공을 가르는 아찔한 곤돌라 안에서는 바다에서 불어온 습한 바람이 차가운 겨울 공기에 얼어 생긴 상고대와 설화 터널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 요금 : 어른 왕복 1만원 편도 6000원, 어린이 왕복 7000원 편도 4500원
◎ 문의 : 무주리조트 063-322-9000  / 
www.mujuresort.com
◎ 주소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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