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영은 최악 방송사고 녹화 테이프 전량 사라져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극비리에 재녹음을 해

이민희 | 기사입력 2011/04/28 [11:29]

왕영은 최악 방송사고 녹화 테이프 전량 사라져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극비리에 재녹음을 해

이민희 | 입력 : 2011/04/28 [11:29]
과거 뽀미언니 방송인 왕영은이 그동안 숨겨왔던 30년전 벌어진 최악 방송사고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강심장’에 출연한 왕영은은 '그 방송은 전설이 됐다'는 제목으로 과거 최악 방송사고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왕영은은 1981년 kbs 라디오 '사랑의 듀엣'을 진행하던 시절을 소개하며 방송국이 아닌 해수욕장에서 가요제를 열렸는데 "당시 모든 피서객들이 관객이었고, 공연이 굉장히 잘 마무리 됐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 sbs 강심장 방송화면 _ 출처    

왕영은은 "당시 가요제가 끝나고 녹화가 완벽하게 끝났고 큰 뒤풀이가 있었는데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그런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테이프가 모두 감쪽같이 사라졌다"며 "사상 최악의 방송사고였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예고는 예고대로 대대적으로 나가고 제작비도 엄청 들어가고, 방송 날짜까지 잡혀있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회상했다. 결국 pd가 전 출연진에게 솔직하게 이 상황을 얘기하고 도와달라고 부탁해 모두 흔쾌히 동의해 kbs 라디오 공개홀에서 극비리에 재녹음을 했다.

왕영은은 "수상자 명단에서 탈락한 가수들도 모른 척 협조하며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녹음이 진행됐다"며 "관객들까지 지인들을 총동원해 마치 연포해수욕장인 것처럼 해변 분위기를 위해 파도 소리와 갈매기 소리 등 효과음을 깔았다"며 "나 역시도 해변가에 와있는 것처럼 진행했다, 방송 후 모니터 요원들이 이렇게 완벽한 가요제는 첨이다"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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