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중, 2008년 가장 빛 못 본 연기자

집중적인 관심속 별다른 활동없이 허송세월 보내

이정민 | 기사입력 2008/12/26 [11:44]

김아중, 2008년 가장 빛 못 본 연기자

집중적인 관심속 별다른 활동없이 허송세월 보내

이정민 | 입력 : 2008/12/26 [11:44]
▲ 2008년 가장 빛 못 본 연기자 선정된 김아중     © 이정민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충무아트홀에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무대에 올려지고 있다. 최성희(바다)와 윤공주가 주인공 한나와 제니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1인2역을 소화한 김아중도 관람을 마쳤다.

김아중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보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영화 이전에 김아중은 kbs 1tv 일일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에 여 주인공으로 출연해 연기가 일취월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김아중은 2006년 한 편의 영화 '미녀는 괴로워'로 '2006 제42회 백상예술대상 인기상 수상'을 시작, 가장 주목 받는 배우로 거의 모든 영화제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러나 김아중은 2007년부터 드라마와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단지 몇 편의 cf에서만 그녀를 접할 수 있었다. 이렇게 주목받은 신인 연기자 김아중은 오랜 침묵을 깨지 못하고 2008년을 넘기고 있다. 

2008년 가장 큰 화제는 국민배우 최진실의 죽음과 남모르게 선행을 한 기부천사 문근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둘은 안타까움을 포함하고 있다. 국민배우와 국민여동생으로 불리는 두 사람은 저마다 마음속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간직한 것도 공통점이다.

특히 문근영은 어린 나이에 할 수 없는 선행이 오히려 아프디 아픈 상처가 되는 독으로 돌아왔다.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눈이 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김아중은 어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그녀는 빛을 보지 못했다. 단지 먹구름 속에서 살짝 보여지는 햇살이 있었을 뿐이다. 그나마 햇살은 강풀의 원작 영화 '29년'에 캐스팅 됐지만 투자가 안돼 무기한 연기되면서 볼 수 없게 됐다. 

본지에서 올 4월 김아중과 관련해 '김아중, 오랜 침묵 언제까지' 제목하에 부제 '한지혜 김하늘 김정은 활약속 별다른 활동 없어'라는 기사를 썼었다. 이때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 안에 드라마 또는 영화에 출연해 팬들에게 실망을 시키지 않겠다고 했었다.

결과는 비참하다. 2006년 일일드라마와 영화로 주목을 받으며 각종 시상식에 이름을 올렸던 유망 신인이 2년을 허송세월 보낸 것이다. 팬들의 입장에서 보면 소속사와 관계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어떻게 해서 2년을 그냥 방치(?)할 수 있을까'라고 말이다.

소속사는 이에대해 '팬들의 걱정에 감사드린다는 말과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겠다'는 말로 응하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 문제는 김아중에 대해 아는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그녀가 점점 지워지고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팬들은 김아중이 출연하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오랜 침묵속에서 2년간 별다른 활동을 보이지 않았던 김아중은 지난 3일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 vip 공연을 관람했다. 공연후 그녀는 "바다의 연기력과 가창력에 놀랐다"고 했다.조심스런 추측이지만 현재 김아중은 신인으로서 거쳐가는 침체기를 맞은 듯 하다. 2년동안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작품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김아중이 소속된 예당엔터테인먼트에는 현재 김정은(초콜릿, 종합병원2), 한지혜(에덴의동쪽)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반면 김선아(밤이면밤마다)와 김하늘(온에어)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김정은, 김선아, 김하늘은 인지도가 있는 배우들로 언제든지 영화와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다. 한지혜는 일일드라마 '미우나고우나'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보인뒤 짧은 휴식을 취하고 50부작 월화드라마 '에덴의동쪽'에 바로 캐스팅 돼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아중의 행보는 흔적을 찾을 길이 없다. 그나마 최근 가수 유미의 음반을 위해 홍보대사를 자처했다는 것이 있어서 다행이다.

결론적으로 2006년, 2007년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김아중은 2008년 가장 빛을 보지 못한 연기자가 됐다. 24개월의 긴 공백을 뒤로하고 2009년 그녀가 돌아왔을때 연기력 논란이 일어난다면 소속사와 관계자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사뭇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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