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 월하성마을, 7월의어촌

김을 첨가한 면발을 끓이면 초록빛으로 변하여

김민강 | 기사입력 2011/07/01 [14:15]

충남 서천군 월하성마을, 7월의어촌

김을 첨가한 면발을 끓이면 초록빛으로 변하여

김민강 | 입력 : 2011/07/01 [14:15]
농림수산식품부는 '7월 이달의 어촌'으로 충남 서천군 월하성 마을을 선정했다.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산의 모양이 달을 닮았다하여 '달빛 아래 놓인 성'이라는 이름이 붙은 '월하성' 마을은 포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작은 어촌마을이다.

수심이 얕고 조수간만의 차가 커서 썰물 때는 폭이 1km가 넘는 모래갯벌이 나타나 장관을 이룬다. 마을 앞 바다에는 쌍도가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의 갯벌이 속한 서천 갯벌은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지정·등록되어 있다.

▲ 월하성 마을풍경  

주로 어선 조업을 하는 월하성마을에서는 광어, 주꾸미, 꽃게, 대하, 전어, 숭어 등이 많이 잡힌다. 김을 첨가한 면발을 끓이면 초록빛으로 변하여 담백하면서도 쫄깃한 웰빙 국수인 김칼국수와 함께 제철 생선으로 회를 떠 매콤새콤하게 무쳐낸 회 국수무침도 별미이며, 6∼7월에는 서대회나 회무침, 매운탕 등이 인기가 높아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 갯벌체험

2002년 어촌체험마을로 지정된 이후로 독특한 갯벌체험으로 체험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데, 맛.바지락.백합.모시 조개 등을 잡을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맛조개가 많이 잡힌다. 맛조개를 잡는 기본 도구는 삽과 소금으로 마을에서 저렴한 가격(1,000원)에 대여해 준다.


호미로 흙을 파낸 뒤 조개를 줍는 것과 달리 송송 뚫린 갯벌 구멍 안에 소금을 뿌려서 맛조개가 쏙 튀어나오면 잡으면 된다. 방법이 간단해서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또한 매년 7월에는 밤에 횃불로 낙지와 골뱅이를 잡던 어로행위를 재현하는 '횃불문화축제'가 열리고, 마을 내에 도예 체험장이 있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그릇과 컵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 사진위, 회국수무침 아래, 김칼국수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가족여행지로 안성맞춤인 충남 서천군 월하성마을을 추천한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 및 바다여행 포털(www.seantour.com)에 게시되며, 홍보 포스터를 제작하여 전국 관광안내소 및 지자체 등에 배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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