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격 오디션 눈물바다 화제 이유는?

남격 오디션 눈물바다 독설은 커녕 눈물만

이소정 | 기사입력 2011/07/05 [12:52]

남격 오디션 눈물바다 화제 이유는?

남격 오디션 눈물바다 독설은 커녕 눈물만

이소정 | 입력 : 2011/07/05 [12:52]
청춘합창단 오디션이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눈물 속에 진행됐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이하.남격) 에서는 합창단 시즌2 청춘합창단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남격-청춘합창단' 음악감독을 맡은 김태원과 그의 멘토 윤학원 지휘자, 보컬 트레이너로 참여하는 가수 박완규, 뮤지컬 배우 임혜영 등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남격' 멤버들과 오디션을 함께했다.

이들은 심사에 앞서 각자 단호하게 심사기준을 말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오디션은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  KBS2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 방송화면 _ 출처    

젊은 시절 20년간 합창단원으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나이가 들어 실력이 예전만 못하다며 부끄러워 하는 84세 고령의 노강진 할머니와 15년 전 아들을 먼저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만남'이라는 노래에 매달리며 아들을 생각해왔다는 정재선(54)씨 마지막으로 10월 결혼식을 앞둔 딸을 떠나보내기 전 홀로서기를 준비하기 위해 지원했다는 박원지(67)씨등 뭉클한 사연과 가슴을 적시는 노래에 김태원과 박완규, 임혜영, 남격 멤버들은 심사기준을 잊고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우리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지난주 예고편을 보고 오버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보니 눈물을 멈출 수 없었다, 뭔가 대단한 프로젝트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약 3000명의 지원자가 몰릴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던 ‘청춘합창단’은 올 하반기 KBS에서 주최하는 합창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