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백 오연수 백제의 여걸 사택비로 변신 폭풍카리스마

계백 오연수 4년만의 사극 복귀해

정다희 | 기사입력 2011/07/07 [10:07]

계백 오연수 백제의 여걸 사택비로 변신 폭풍카리스마

계백 오연수 4년만의 사극 복귀해

정다희 | 입력 : 2011/07/07 [10:07]
배우 오연수가 MBC 사극 '계백'에서 백제의 정통서을 신봉하는 여걸 사택비 역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연수는 '주몽'의 우화부인 이후 4년 만의 사극 출연이다.

사택비는 백제 순혈주의자로 무왕의 비. 무왕의 부인인 선화왕후와 그의 아들 의자가 신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지독한 박해를 하는 백제의 근본주의자다. 의자가 왕이 돼 계백이 의자를 보필할 때 가장 강력한 정적이 된다. 사택비는 자신이 낳은 교기(진태현 역)을 왕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백제 출신이 왕이 되길 바란다.

▲ MBC 제공_출처    

사내로 태어났으면 천하를 호령한 인물이라는 평을 받는 것. 이에 오연수와 정형수 작가는 사택비를 악역이 아닌 '백제를 매우 사랑하는 백제 정통 순혈주의자'로 해석했다. 포스터 촬영에서 오연수는 은색의 황후 왕관과 장식, 보라색과 검은색, 흰색이 배합된 의상을 입고 범접하기 어려운 포스를 풍겼다. 의상과 장신구에 1000만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됐다는 후문.

오연수는 사택비를 보면 다들 우러러 보거나 두려워하는 그런 느낌을 줬으면 한다며 그간 안 쓴 연기 근육을 쓰며 의도적으로 만들어서 내는 중저음의 목소리로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 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동안 여성적 매력을 발하는 연기를 해 온 것보다 여장부적이고 호탕한 여걸의 면모를 가진 이번 사택비 성격이 평소 모습과 더 닯아서 연기하기 편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백'은 배우 이서진, 조재현, 차인표 등이 캐스팅됐으며 '미스 리플리' 후속으로 7월 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