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개그맨 임수정 공격 인정, 한달 동안 훈련

일본 개그맨 실제같은 공격을 한 것을 인정해

한미숙 | 기사입력 2011/08/09 [10:28]

일본 개그맨 임수정 공격 인정, 한달 동안 훈련

일본 개그맨 실제같은 공격을 한 것을 인정해

한미숙 | 입력 : 2011/08/09 [10:28]
일본 개그맨 3명이 한국 격투기 선수 임수정에 실제같은 공격을 한 것을 인정했다. 지난 3일 일본 지상파 방송 TBS ‘불꽃체육대회 TV슛 복싱대결2’에 출연한 임수정 선수는 보호 장비 하나 없이 라운드에 올라 남성 개그맨 3명과 총 3라운드의 격투를 벌였다.

상대 남성들은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보호 장비를 갖추었고 개그맨들 중에는 K-1 출신 선수가 포함돼 있었고 특별 훈련 받은 사람 상태였다.

▲ SBS 8시뉴스 캡처_출처    

이 사실이 네티즌들 사이에 알려지게 되면서 도마 위에 오르자 지난 7일 SBS ‘8시 뉴스’에서는 K-1 출신 개그맨 카스야 토시키아와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그는 임수정과의 격투기 경기를 위해 한 달여 정도 체육관을 다니며 훈련을 받았고 실제 싸움을 벌였다고 고백했다.

또 방송이 아닌 실제 경기 같았다며 앞차기를 했을 때 임 선수가 ‘붕’ 날라갔다. 이 게임에서 이길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라고 말했다. 단지 개그맨들과의 퍼포먼스성 경기라고 전해받았다는 임수정 측의 주장과는 달리 방송 제작사 관계자는 방송에선 전부 ‘진검 승부’ 방식으로 경기를 하는데 임수정 선수 측에도 동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은 제발 우리가 제2의 쓰나미를 기원하게 하지마, 일본을 경멸하는 이유가 다 있다, 정말 비겁하고 비열하다, 임수정 선수 관련 보도만 보면 심장이 두근 대고 너무 화가 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문제 경기 이후 임수정 선수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며 휴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